그룹 코르티스가 '칼군무',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을 대표로 하는 'K팝 아이돌'이라는 틀을 깨부쉈다.
사진=그룹 코르티스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그룹 코르티스가 '칼군무',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을 대표로 하는 'K팝 아이돌'이라는 틀을 깨부쉈다. 사진=그룹 코르티스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그룹 코르티스가 '칼군무',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을 대표로 하는 'K팝 아이돌'이라는 틀을 깨부쉈다. 신곡 'REDRED'에서 이들은 학생이 사복으로 입을만한 옷을 입고 유치한 듯 위트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자유분방함을 강조했다.

27일 오전 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의 신곡 'REDRED'(레드레드)가 멜론 메인 차트인 'TOP100'에서 76위에 이름을 올렸다. 'REDRED'는 내달 4일 발매 예정인 미니 12집 'GREENGREEN'(그린그린)의 타이틀 곡으로 지난 20일 선공개됐다. 이 곡은 공개 6일 만인 지난 26일 오후 10시 해당 차트에 98위로 차트인했다. 지난 미니 1집 선공개 곡이었던 'GO!'(고)가 이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게 발매 이후 약 2달 만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대중 인지도가 전보다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그룹 코르티스가 '칼군무',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을 대표로 하는 'K팝 아이돌'이라는 틀을 깨부쉈다.
사진=그룹 코르티스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그룹 코르티스가 '칼군무',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을 대표로 하는 'K팝 아이돌'이라는 틀을 깨부쉈다. 사진=그룹 코르티스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코르티스의 음악은 국내 기성 세대에게 낯설게 다가갈 수 있는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흔히 알려진 K팝의 공식을 따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2010년대 K팝 팬이었던 국내 대중에게 익숙한 'K팝 아이돌 그룹'은 깔끔하게 정돈된 의상과 비주얼을 갖춘 채 화려한 칼군무를 펼치는 연예인이다. 하지만, 코르티스는 이와 결이 아주 다르다.

코르티스는 뮤직비디오나 무대 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학교 동기, 선배 같은 친근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은 무대 위에서도 화장기 없는 수수한 비주얼을 하고 무대 의상 같지 않은 편안한 차림을 하고 있다. 이들이 직접 짠 안무도 꾸밈없다. 치밀하게 짜이지 않은 본능적인 움직임에 가깝다. 음악을 듣고 자유롭게 팔다리를 움직인 그대로를 안무로 채택한 듯 보일 정도다.
그룹 코르티스가 '칼군무',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을 대표로 하는 'K팝 아이돌'이라는 틀을 깨부쉈다.
사진=그룹 코르티스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그룹 코르티스가 '칼군무',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을 대표로 하는 'K팝 아이돌'이라는 틀을 깨부쉈다. 사진=그룹 코르티스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가사는 자칫 유치해 보일 만큼 단순하고 직접적이다. 후렴에 '팔랑귀 팔랑귀 That's RED-RED / 눈치나 살피기 That's RED-RED / 도가니 사리기 That's RED-RED / 넘어가 울타리 GREEN GREEN'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그간 K팝에서 노래 가사로는 쓰인 적 없는 '구어'가 많다. 주변 눈치를 보면서 흔들리지 말고, 원하는 바를 행동으로 옮기라는 메시지를 10대 학생의 말투로 노래했다.

트랙(비트, MR)도 멤버들 마음대로 만들고 그 위에 입에 붙는 대로 가사를 얹은 모양새다. 'REDRED'는 전자음악이지만 특정 세부 장르로 규정되기 어려운 곡이다. 작사 작곡을 주도한 코르티스 멤버들이 가진 고유의 색채라 낯선 감상을 준다. 대신, 이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중간 레(D3), 중간 도(C3), 중간 파(F3) 세 음만 반복돼 중독성이 강하다. 낯선 느낌에 부정적인 감상이 들다가도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 음악을 찾아 듣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그룹 코르티스가 '칼군무',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을 대표로 하는 'K팝 아이돌'이라는 틀을 깨부쉈다.
사진=그룹 코르티스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그룹 코르티스가 '칼군무',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을 대표로 하는 'K팝 아이돌'이라는 틀을 깨부쉈다. 사진=그룹 코르티스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대중들은 이런 독특한 매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스타 릴스 등 숏폼에 게시된 'REDRED' 관련 영상 댓글을 살펴보면 "은근히 중독성 있어서 어이없다", "묘하게 중독된다. 계속 생각난다", "하나부터 열까지 소속사에 의존하는 아이돌과는 다르다", "처음엔 별로라고 욕했는데 이거만 일주일 내내 듣고 있다"고 적혀 있다.

또, 한 누리꾼은 유튜브 공식 뮤직비디오 댓글에 "곡이랑 안무가 지금 아니면 못 할 거 같은 느낌이다. 멤버들도 나중엔 '이거 어떻게 췄을까' 싶을 느낌이 있어서 오히려 좋다. 코르티스가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순간을 만끽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 다른 한 누리꾼은 "중독성도 강하고 천방지축인 느낌이 좋다. 어린 시절 추억도 떠오르고 신난다"고 적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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