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집대성'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집대성' 유튜브 채널 캡처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한 슈퍼주니어 동해와 은혁이 친정인 SM엔터테인먼트의 냉정한 현실을 고백하는 한편 과거 빅뱅의 멤버가 될 뻔했던 충격적인 비화를 공개하며 전무후무한 입담을 과시했다.

빅뱅 대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서는 '내 MP3에는 아직 하루하루와 쏘리쏘리가 흐르는 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슈퍼주니어의 유닛 D&E로 활동 중인 동해와 은혁이 게스트로 출연해 대성과 유쾌한 대담을 나눴다.

동해와 은혁은 여전히 '슈퍼주니어'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인사를 건넸으나 정작 연습실 사용에 있어서는 씁쓸한 처지를 밝혔다. 은혁은 '탈 SM' 이후 파트너십을 맺고 있음에도 "유닛 연습을 위해 SM 연습실을 사용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고 털어놨으며 동해 역시 "회사를 나가는 동시에 지문 인식이 삭제돼 문이 열리지 않는다"며 씁쓸한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소속을 옮긴 후 달라진 연습 환경에 대해 서운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반응을 보이며 현장을 폭소케 했다.

사진 = '집대성'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집대성' 유튜브 채널 캡처
특히 동해가 과거 빅뱅의 주역인 지드래곤, 태양과 얽혔던 기묘한 인연이 화두에 올랐다. 동해는 어린 시절 가수 세븐의 부름으로 나간 자리에서 지드래곤과 태양을 처음 마주했던 일화를 회상했다. 당시 PC방과 식당, 한강을 오가며 시간을 보냈음에도 쑥스러움에 한마디도 건네지 못했다는 동해는 높은 텐션을 자랑하던 YG와 정적인 SM의 문화 차이를 실감했다고 고백했다. 은혁은 동행 내내 춤만 추고 대화는 나누지 못한 채 머릿수만 채우고 돌아온 동해의 과거를 지적하며 웃음을 더했다.

동해의 YG 이적 시도와 빅뱅 데뷔 가능성도 눈길을 끌었다. 동해는 2002년 월드컵 당시 준비하던 팀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5인조 그룹을 기획 중이던 YG로 옮기고 싶다는 뜻을 매니저에게 전달했던 사실을 최초로 공개했다.

20년 지기인 은혁조차 처음 듣는 이야기에 경악을 금치 못한 가운데 동해는 결국 SM의 만류로 2년을 기다려 슈퍼주니어로 데뷔했으나 나중에 확인해 보니 당시 YG가 준비하던 5인조 그룹이 바로 '빅뱅'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성은 "만약 동해가 합류했다면 기존 멤버 중 한 명은 데뷔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반응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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