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위하준이 '세이렌' 종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사진제공-=tvN
배우 위하준이 '세이렌' 종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사진제공-=tvN
"'보검 매직컬'을 인상 깊게 봤습니다. 어르신들과도 많이 지내봐서 그런 정서가 익숙해요. 시골에서 자란 영향도 있는 것 같고요. 누나가 현재 호주에서 헤어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데, 어릴 때부터 그런 환경의 영향을 받아 관심이 많았어요. 스스로 머리를 자르기도 했습니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tvN '세이렌'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은 배우 위하준의 종영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세이렌'은 빠져들 수밖에 없는 그녀를 사랑하면 죽게 된다는 설정 아래, 보험 사기를 조사하는 한 남자가 용의자로 의심되는 한 여자를 집요하게 파헤치며 전개되는 치명적인 로맨스 스릴러다. 위하준은 극 중 한설아(박민영 분)의 뒤를 쫓는 보험사기조사팀 조사관 차우석 역으로 열연했다. 냉철함과 순애보를 동시에 지닌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안정적인 호평을 끌어냈다.
배우 위하준이 '세이렌' 종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사진제공-=tvN
배우 위하준이 '세이렌' 종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사진제공-=tvN
2015년 영화 '차이나타운'으로 데뷔한 위하준은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완도에서 지내다 연예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로맨스는 별책부록', '18 어게인', '작은 아씨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고, '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OTT 작품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그는 '세이렌'을 통해 2024년 방송된 '졸업'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시청자들과 다시 만났다.

흥행한 로맨스 작품에도 다수 출연했지만, 위하준은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비롯해 '배드 앤 크레이지', '미드나이트', '최악의 악' 등 장르물에서의 활약이 특히 두드러졌다. 그만큼 강렬한 이미지가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각인됐다. 인터뷰에서 만난 위하준은 로맨스 장르에 대한 갈증을 고백하며 실제로 다정한 면이 많다고 어필했고, 침착하고 겸손한 태도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배우 위하준이 '세이렌' 종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사진제공-=tvN
배우 위하준이 '세이렌' 종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사진제공-=tvN
위하준은 작품 외 고정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전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보검 매직컬'을 최근 재밌게 봤다고 밝히며 힐링 예능에 호감을 내비쳤다. 위하준은 "박보검 씨는 자격증까지 딸 정도로 정말 대단한 분이더라. 방송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했고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핑계고'에도 나가보고 싶다.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시골 정서가 익숙하다는 위하준에게 더 자세한 과거 이야기를 묻자 "고등학교 3학년 5월까지 완도에서 살았다. 어릴 때 춤추는 게 좋아서 동아리를 만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무대에 서는 걸 즐겼다. 그 희열을 느끼면서 막연히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 댄스 그룹, 퍼포먼스 쪽을 하고 원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번 도전했지만 떨어진 것도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완도에서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아서 하루라도 늦기 전에 상경을 결심했다. 부모님께 편지를 남기고 서울로 올라왔다. 이후 전학 절차를 밟고 집을 구하며 가족 다 같이 고생을 많이 했다. 결국 서울에서 졸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 위하준이 '세이렌' 종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사진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배우 위하준이 '세이렌' 종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사진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중학교 때 예고에 보내달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지만 끝내 허락받지 못했어요. 기숙사 생활을 하며 동아리 활동으로만 꿈을 이어가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에 상경한 거였습니다. 이후 댄스 그룹 오디션에서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연기학원을 다니게 됐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 완도에서 인기가 많았냐는 물음에 그는 "어릴 때는 까무잡잡하고 인상도 강해 보였다. 스스로 잘생겼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고백했다.

위하준은 춤에는 자신 없었지만, 퍼포먼스는 괜찮은 편이었다고 회상했다. 무슨 차이가 있냐는 물음에 "춤은 정해진 안무를 반복 숙달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아크로 바틱을 좋아했고 공중 동작을 제일 잘해서 퍼포먼스에 강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그래서 2PM 같이 퍼포먼스를 하는 아이돌이 되길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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