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엔조이커플'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엔조이커플' 유튜브 채널 캡처
코미디언 임라라가 시어머니와의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전형적인 고부 관계의 틀을 깨는 유쾌한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임라라, 손민수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서는 '고부갈등 비상 타짜며느리에게 져서 딱밤 맞은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임라라와 손민수 부부가 육아 퇴근 후 시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손민수는 출산 후 건망증을 호소하는 임라라의 치매 예방을 핑계로 화투 판을 벌였고 여기에 합류한 시어머니는 과거 동네에서 이름을 날렸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규칙을 전혀 모른다며 엄살을 부렸던 임라라는 예상 밖의 실력을 발휘하며 시어머니를 꺾고 최종 승자가 됐고, 진 사람의 이마를 때리는 딱밤 벌칙을 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됐다.

임라라는 차마 시어머니의 이마를 때릴 수 없다며 벌칙 대신 소원을 들어달라는 제안으로 화해를 시도했다. 아들만 둘인 시어머니의 로망이 딸 같은 며느리를 얻는 것이라는 점을 파고든 임라라는 본인의 소원을 '진짜 딸 같은 며느리가 되는 것'으로 정하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이끌었다. 이에 손민수가 "이제부터 친정어머니를 대하듯 편하게 행동하라"고 거들자 임라라는 즉각 태도를 돌변해 소파에 비스듬히 누운 채 시어머니를 향해 짧게 "물"이라고 외치는 등 이른바 '막장 며느리' 상황극을 시작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사진 = '엔조이커플'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엔조이커플' 유튜브 채널 캡처
고부간의 파격적인 역할 역전은 부엌에서도 이어졌다. 임라라가 좋아하는 제육볶음을 준비하던 시어머니가 과거의 육아 방식을 언급하며 "우리 때는 아무거나 썼다"고 말하자, 임라라는 이른바 '라떼' 화법을 그만하라며 폭풍 잔소리를 쏟아냈다.

기세에 눌린 시어머니가 오히려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기이한 광경이 연출됐고 임라라는 "딸들은 원래 엄마가 일할 때 누워 있는 법"이라며 다시 거실로 직행해 당당히 휴식을 취했다. 홀로 남겨진 시어머니는 "말이 너무 많아 지겹다"며 한탄 섞인 진심을 내뱉으면서도 며느리의 재치 있는 입담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임라라는 시어머니의 뼈 있는 감탄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유쾌한 대응으로 상황을 모면하며 고부 갈등이 아닌 고부 간의 깊은 신뢰를 증명했다. 선을 넘나드는 당돌한 매력과 이를 너그럽게 받아주는 시어머니의 조화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안겼으며 격식을 차리는 사이보다 편안하게 투정 부릴 수 있는 관계가 더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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