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개그맨 양상국이 숨겨둔 가족사를 밝혔다.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유퀴즈 온 더 튜브’ 예고편에는 29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양상국은 ‘김해 왕세자’ 콘셉트로 등장해 특유의 상황극과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유재석과의 대화에서도 능청스러운 리액션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진짜 왕세자냐”는 질문에 그는 “김해 왕세자로 거듭난 양상국”이라며 받아쳤고, “채널 돌리면 안 나오는 데가 없다”는 말에는 “한 번 쓰고 안 쓰더라”며 “첫 고정 프로그램을 주시는 감독님께 충성을 다하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으로 채웠다.

하지만 아버지 이야기가 언급되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잠시 말을 고른 양상국은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는 “마지막에 비닐 팩에 싸여 가신 게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고 털어놨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무게는 컸다. 웃음으로 이어지던 현장은 순식간에 가라앉았고, 출연자들 역시 말을 잇지 못했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양상국의 부친은 2022년 3월, 뇌경색으로 투병하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방역 지침에 따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시신은 밀봉된 상태로 장례 절차가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도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형과 방역복을 입고 입관하러 갔지만, 마지막에 한 번이라도 만져보고 싶었던 것조차 불가능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 인사조차 제대로 나누지 못한 채 아버지를 보내야 했던 순간은 깊은 상처로 남았다.

또한 아버지의 칠순 잔치를 챙기지 못한 일을 떠올리며 “돌아가시고 나니 그것 때문이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쾌한 캐릭터 뒤에 감춰져 있던 그의 가슴 아픈 고백은 짧은 예고편만으로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양상국의 이야기는 오는 29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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