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동시 출격…'천사 코어'와 '스트릿 감성'의 대척점
NCT WISH, 하루 만에 128만 장 '밀리언셀러'…코르티스, 유튜브 월드와이드 1위 점령
NCT WISH, 하루 만에 128만 장 '밀리언셀러'…코르티스, 유튜브 월드와이드 1위 점령
두 팀은 음악적 지향점과 브랜딩 전략에서 뚜렷하게 대비된다. 엔시티 위시는 'WISH(소원)'를 테마로 청량하고 무해한 소년미를 극대화한 '위시코어(Wish-core)'를 전면에 내세운다. 최근 발매된 정규 1집 'Ode to Love'에서는 The Cranberries의 팝송을 샘플링해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이를 New UK Garage 스타일로 재해석해 SM 특유의 '네오(Neo)' 감성을 한층 확장했다. 특히 귀엽고 몽환적인 분위기와 자극적이지 않은 정서를 중심에 둔 콘셉트는 기존 보이그룹에서 흔히 볼 수 없었다. 보다 섬세하고 감성적인 매력이 차별화된 정체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정규 앨범 역시 전반적인 비주얼 측면에서도 그리스 신화 속 '에로스'와 '안테로스' 콘셉트를 차용했다. 별과 날개를 모티프로 한 아기자기한 요소들을 의상과 소품 전반에 녹여내며 몽환적인 큐피드 감성을 완성했다. 데뷔 초부터 이어온 특유의 귀엽고 섬세한 스타일과 '별'이라는 상징을 중심으로 구축된 '위시코어'는 보이그룹에서 보기 드문 결의 정체성을 만들어냈다. 청량하면서도 통통 튀는 음악과 맞물려, 강렬한 퍼포먼스 중심의 기존 흐름과는 다른 결로 팬들의 보호본능과 몰입을 자극하는 정교한 서사를 형성하고 있다.
선공개곡 'REDRED'는 투박한 신디사이저 위에 반복적이고 캐치한 리듬을 얹은 곡으로, 퍼포먼스 중심 아이돌보다는 글로벌 리스너에게 즉각적으로 어필하는 '팝스타형' 접근을 취했다. 오는 5월 4일 발매되는 미니 2집 'GREENGREEN' 역시 멤버들의 개인적 취향과 진정성을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추며, 보다 자유롭고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강조하고 있다.
아시아 점령 VS 글로벌 바이럴
지표로 보면 각 팀의 고유한 특징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엔시티 위시는 실물 음반과 음원에서 이미 검증된 팬덤 기반의 저력을 보여준다. 발매 첫날 한터차트 기준 128만 5184장을 기록하며 단숨에 밀리언셀러에 올랐고, 타이틀곡은 멜론 TOP100 3위, HOT100 1위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는 현재 약 546만 뷰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초기 소비력을 나타냈고, 유튜브 '트렌딩 월드와이드'에서도 9위에 오르며 글로벌 반응을 확보했다. 여기에 중국 QQ뮤직, 일본 라인뮤직 등 아시아 주요 플랫폼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지역 팬덤을 기반으로 한 견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코르티스는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빠른 확산 속도가 두드러진다. 'REDRED'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유튜브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현재 약 458만 뷰를 기록하며 글로벌 반응을 끌어냈다. 특히 선주문량이 196만 장을 넘어선 점이 눈에 띈다. 이는 데뷔 앨범 대비 약 4.5배 증가한 수치로, 틱톡과 유튜브 등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두 팀은 비슷한 수치 속에서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성과를 만들어 가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접근법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결국 이들의 경쟁은 K-팝 산업의 두 가지 미래 전략이 맞붙은 시험대다. 엔시티 위시는 일본과 국내 시장에서의 탄탄한 성과를 기반으로 아시아 팬덤을 확장한 뒤 글로벌로 나아가는 '점진적 확장 모델'의 정석을 보여준다. 탄탄한 세계관과 하이테크 퍼포먼스라는 K-팝 본연의 강점에 집중한 결과다.
반면 코르티스는 데뷔 초기부터 북미 시장과 글로벌 플랫폼을 직접 겨냥하는 '글로벌 직행 모델'을 택했다. 서구권 리스너에게 낮은 진입 장벽을 형성해 팝 시장의 트렌드 세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비슷한 시기, 극과 극의 전략으로 맞붙은 두 팀의 행보는 향후 K-팝 글로벌 공략법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아시아의 견고한 지지를 받는 엔시티 위시와 북미의 뜨거운 반응을 이끄는 코르티스 중 누가 5세대의 최종 승자가 될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윤예진 텐아시아 기자 cristyyo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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