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가 지난 20일 첫 방송됐다. 강태주(박해수 분)와 차시영(이희준 분)의 아슬한 재회부터 잔혹한 연쇄살인사건의 등장까지 시작부터 강렬한 사건과 빠른 전개를 이어가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1회 시청률은 평균 2.9%, 최고 3.3%로 월화드라마 1위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는 서울에서 좌천돼 고향 강성으로 돌아온 강태주의 화려한 복귀가 그려졌다. 발령 전날 우연히 마을 청년 이성진(박상훈 분)이 형사들에게 쫓기는 모습을 목격했던 강태주는 그가 스타킹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사실이 미심쩍었다. 이에 이성진의 전과 기록과 현장 사진을 확인하던 도중, 그동안 발생한 세 건의 살인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임을 직감했다.
차시영이 이성진의 현장 검증을 진행하던 시각, 강태주는 수저를 넘겨줄 황재훈 검사를 찾아갔다. 그는 이성진이 진범이 아님을 피력하며, 황재훈 검사의 담당 사건 피해자인 최민자와 황강애가 동일범에게 살해당한 것이라고 확언했다. 그리고 강태주의 예감은 역시 틀리지 않았다. 연쇄살인범이 추가 범행을 저지를 것이라는 예측이 끝나기 무섭게 또 한 차례 새로운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이었다.
네 번째 피해자는 여고생 유정린(공아름 분)으로 지난 사건처럼 스타킹에 목이 졸려 살해된 상태였다. 차시영은 이성진에게 누명을 씌웠던 일은 모른 척, 연쇄살인이 확실해진 두 사건을 자신이 직접 맡아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강태주는 황재훈 검사의 담당 사건 두 건도 동일범의 연쇄살인이며 3차, 4차 사건에만 스타킹이 사용된 건 그가 범행을 거듭할수록 취향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 말미 강태주, 차시영은 사건 현장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차시영의 입에서 나온 '친구'라는 단어에 강태주는 그의 멱살을 잡으며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자 차시영은 강태주에게 "이 사건 내가 다시 찾아온다. 그리고 너도 내 옆에 둘 거야, 그때처럼"이라는 의미심장한 경고를 날려 호기심을 자극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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