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영희가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코미디언 김영희가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코미디언 김영희가 10살 연하 남편 윤승열과의 부부싸움 일화를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말자쇼'는 부부 특집으로 꾸며졌다. 다양한 부부 고민들이 즉석에서 쏟아진 가운데 "결혼은 설레고 재밌는 사람과 해야 할까요? 편안하고 안정적인 사람과 해야 할까요?"라는 고민이 등장했다.

이날 김영희는 "나도 남 말할 처지가 아니다. 오늘 남편과 함께하게 됐는데 오기 전에 약간의 다툼이 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래서 다툼 후에 각자 오느냐 같이 오느냐를 고민하다가 극적으로 화해한 후에 그냥 같이 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영희는 "부부 사는 게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전생에 어떤 죄를 지어서 이 사람을 만났을까 생각하기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말자쇼' 부부 특집 / 사진제공=KBS
지난 20일 방송된 KBS2 '말자쇼' 부부 특집 / 사진제공=KBS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김영희는 "내 남편도 마음이 굉장히 안정적인 사람이라 결혼을 결심했다"며 지인 모임을 통해 윤승열과 자주 만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영희는 "당시 연애를 11년 가까이 못 했던 상황이라 누군가의 칭찬을 받는 것도, 사랑을 주는 것도 몰랐다"며 "남편이 만날 때마다 '누나 왜 이렇게 예뻐요?' 칭찬해 줬다. 하지만 난 조롱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남편은 꽃에 물 주듯 계속 칭찬해 줬고 어느 날 내 마음의 문이 열렸다"고 덧붙였다.

윤승열은 "그때 당시 와이프는 사람 자체가 진짜 어두웠다"며 "상처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상처를 치유해 주고 싶었다"고 김영희에게 호감을 느끼게 됐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희는 "나는 괜찮은 게 하나도 없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남편이 '괜찮아, 그럴 수 있어'라는 말을 계속해 줬다"며 "자기 비하가 심했는데 남편 덕분에 조금씩 '힐링' 되고 밝아졌다"라고 고백해 감동을 안겼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말자쇼' 부부 특집 / 사진제공=KBS
지난 20일 방송된 KBS2 '말자쇼' 부부 특집 / 사진제공=KBS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김영희, 윤승열 부부의 이혼 가능성이 언급됐다. 박민철 변호사는 두 사람의 관상을 보며 "이혼이 조금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윤승열이 "그럴 일은 없겠지만 오늘 다른 부부들 이야기를 먼저 듣고 공부하고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하자 김영희는 "저 사람 말이 이상하다. 다른 부부들 이야기 듣고 내가 너무 별로다 싶으면 이혼하겠다는 거잖아. 감정 조절이 안 되네 오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윤승열은 김영희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영희는 그런 남편에게 "내가 잃을 게 없을 때 한 줄기 빛처럼 떨어진 사람이다. 나를 살린 사람이다"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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