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의 달라진 일상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양치승을 찾은 김종민과 허경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헬스장을 운영하던 그는 현재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을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양치승은 “체육관 폐업하고 현재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을 담당한다. 조식 서비스부터 헬스장, 골프장, 스카이라운지까지 다 맡아서 관리한다”며 “(사장에서) 직원이 됐다. 그래서 요즘은 계속 웃고 있다. 안 웃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공개된 피트니스 공간 역시 눈길을 끌었다. 직접 설계에 참여했다는 그는 예전처럼 운동을 지도하며 ‘호랑이 관장’ 면모를 드러냈고, 이를 지켜보던 김종민과 허경환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양치승은 “많이 벌 때랑 수입을 비교하면 10분의 1이다”라고 털어놓으며 변화된 상황을 먼저 언급했다. 이어 “처음에는 ‘나만 피해 보고 말자’고 나가려고 했다. 근데 체육관으로 한두 명이 찾아왔고, 이게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그제야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그게 기부채납 건물이었다. 근데 임차인에게 아무도 고지를 안 해준 거다. 그래서 모든 임차인이 쫓겨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 없다고 보증금도 안 줬다”고 덧붙였다.

피해는 생각보다 컸다. 양치승은 “방송에서는 총피해액이 15억원이라고 했다. 근데 실제로는 그 이상의 피해액이 발생했다”며 “아파트 담보 대출도 받아서 그건 아직도 갚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관 할 때 회원들 환불해 준다고 차도 팔았다”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15억 사기피해' 양치승, 헬스장 폐업→아파트 관리 직원…"수입 1/10 줄어" ('미우새')
가족 역시 변화를 함께 겪었다. 그는 “처음에는 가족들에게 이야기 안 했다. 근데 방송에 나오니까 알게 된 거다”라며 “아이들이 어느 날부터 과외를 안 받더라. 여름에는 에어컨 리모콘을 뺐다. 마음이 찢어졌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도 있었다.

양치승은 “고마운 게 배우 박하나가 폐업하는 날 물건 정리하는데 전화가 왔다. 다음에 보자니까 계좌를 불러달라더라”고 말했다. 이어 “30분 실랑이를 하다가 마지못해서 보내줬다. 사실 회원들 환불해 줄 때 돈이 조금 모자랐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양치승은 헬스장 폐업 이후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용역회사에서 연락이 됐다. 아파트 커뮤니티 하고 건물 같은 거 관리 운영하는 회사인데 같이 해보지 않겠냐고 연락 왔다”고 밝혔다.
'15억 사기피해' 양치승, 헬스장 폐업→아파트 관리 직원…"수입 1/10 줄어" ('미우새')
25년간 체육관 대표로 살아온 그는 현재 직장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양치승은 “퇴근 시간까지 회사에 있어야 하는 건 답답하지만 직원 월급 관리, 영업 관리 같은 스트레스는 줄어들어 마음은 더 편해졌다”고 말했다.

양치승은 배우 김우빈 등 스타 트레이너로 이름을 널리 알렸지만 최근 전세 사기로 15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알렸다. 이 여파로 운영 중이었던 헬스장도 폐업하는 아픔을 겪었고, 이후 자신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울 강남구 100억 대 아파트 커뮤니티 관리 상무로 근무 중이라고 밝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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