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JTBC '이혼 숙려 캠프'에서는 최종 조정을 앞두고 마지막 협의에 나선 20기 부부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외도로 갈등을 겪은 '외도 부부'는 이혼 전 재산 분할과 채무 협의 과정에서 이견을 보였다.
아내 측 양나래 변호사는 "위자료 2천을 원하고 있다"며 아내 입장을 대변했고, 남편 측 박민철 변호사는 "2천은 어렵다. 아내의 유책 사유가 하나하나가 외도, 알코올 의존증, 육아 회피 등이기 때문에 위자료 액수 5천이어야 할 것 같다"고 반박했다.
아내 측 양나래 변호사는 재산 및 채무 분할에 대한 조건을 내걸었다. 대리인은 "현재 거주 중인 집의 보증금에서 대출금을 제외한 재산을 남편에게 넘기겠다"며 "동시에 부부 공동 채무 역시 절반씩 나누어 아내가 책임지겠다"고 제안했다.
다만 남편은 이혼 후 아내가 최소한의 기반 없이 사회로 나가는 상황은 원하지 않는다며 배려 섞인 태도를 보여 주변을 놀라게 했다.
상황은 아내 측의 추가 요청이 나오며 급변했다. 서장훈이 "살 곳은 있냐"고 물었고, 아내가 없다고 했고, 이어 아내 측 양 변호사는 "아내가 조심스럽게 요청할 것이 있다"며 "1000만 원 정도를 빌려주면 이후 자리를 잡고 갚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외도 당사자인 아내가 이혼 조정 과정에서 남편에게 금전적 도움을 구하자, MC 서장훈은 어이가 없다는 듯 실소를 터뜨렸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 채무는 본인이 안고 가겠다"며 "그 정도는 충분히 도와줄 수 있다"며 아내의 요청을 선뜻 수락해 놀라움을 안겼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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