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타쿠야가 일본에서 한국을 방문한 11살 터울의 막냇동생과 만나 그간 차마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타쿠야의 집을 찾은 동생은 어머니의 재혼으로 얻은 11세 차이의 각별한 존재다. 평소 '동생 바보'로 알려진 타쿠야는 손수 집밥을 준비하며 듬직한 오빠의 면모를 보였지만, 그의 표정 한구석에는 내내 무거운 기색이 서려 있었다.
그가 고민 끝에 꺼낸 이야기는 다름 아닌 '가족사'였다. 타쿠야는 앞서 방송을 통해 25년만에 헤어졌던 친아버지를 만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막냇동생과는 아버지가 다른 '이부 남매'라는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졌으나, 정작 당사자인 동생에게는 이를 직접 설명할 기회가 없었던 것.
방송을 통해 오빠의 친부 존재와 가족의 비밀을 처음 알게 된 동생에게 타쿠야는 "아빠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괜찮았느냐"며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이에 동생은 덤덤한 표정으로 "사실 나이 차이도 좀 나고 성격도 오빠랑 너무 달라서, 다르다고 생각은 했었다"며 이미 스스로 느껴왔던 점을 털어놨다.
비밀을 털어놓은 뒤 두 사람 사이의 벽은 허물어졌다. 동생은 오빠의 통장 잔고와 스케줄을 걱정하는 '팩트 폭격'을 날리는 등 영락없는 현실 남매의 케미를 뽐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방송 말미, 동생은 "이제부터는 나를 어른으로 대해달라"고 당당히 요구했고, 타쿠야는 그런 동생을 기특한 눈으로 바라보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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