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이찬혁이 슬럼프에 빠진 이수현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악뮤 이찬혁이 슬럼프에 빠진 이수현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악뮤 이찬혁이 동생 이수현이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악뮤 이찬혁, 이수현이 출연했다.

악뮤는 10년간 몸담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최근 새 회사 영감의 샘터를 설립했다. 또한 정규 4집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악뮤 남매는 현재 같이 한집에 살고 있는데, 슬럼프에 빠진 이수현을 위해 이찬혁이 제안했다고 한다. 이찬혁은 "혼자 사는 방법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독립해서 그게 힘들어 보였다"고 밝혔다. 이수현은 "일에 대한 슬럼프로 시작해 괴로운 감정으로 버티다 보니 삶에 대한 슬럼프도 심하게 왔다"고 말했다.
악뮤 이찬혁, 이수현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악뮤 이찬혁, 이수현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그렇게 이수현은 2년간 히키코모리 생활을 했다고. 이수현은 "무기력함에 저 스스로 어느 정도 상태인지 모를 만큼 굉장히 심각한 상태로 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몰랐는데 오빠가 와서 얘기해줬다. '네가 괜찮다고 하지만 괜찮다고 말하는 게 가장 위험해 보인다'고 했다. 그때 여러 가지 작은 권유를 해줬다. '내가 다시 예전처럼 살 수 있다고 한다면 오빠를 잡아야 되겠구나' 싶었다. 그때부터 오빠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기 시작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찬혁은 "내가 후회하지 않으려고 했다. 10년, 20년 후를 봤을 때 지금 수현이를 내가 챙기지 않으면 몇십 년이 지나고 수현이가 '오빠 왜 나를 그때 안 잡아줬냐'고 할 것 같았다. 그 미래를 한번 본 거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당시 이찬혁은 '너를 이대로 내버려뒀다가는 널 못 보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 너를 이렇게 계속 내버려두고 아무도 너를 돌아봐쥐 않으면 언젠가 그런 미래가 찾아올 것 같다. 그게 무섭다'고 했다고 한다.

이찬혁은 "수현이가 내 눈앞에 없다고 생각했을 때, 내가 수현이한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게 후회가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손이 닿는 범위 안에 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곧 수현이 인생을 프로듀싱하는 거라 생각했다. 제가 곡을 만들듯이 수현이를 잘 피어나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찬혁은 슬럼프에 빠진 이수현을 구하기 위해 합숙을 제안했다. 이수현은 "오빠가 나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나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는 가족들과도 잘 안 보고 있었을 때였다. 나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내 걱정을 많이 한다는 걸 아닐까 그걸 뵐 낯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과 멀리하고 있을 때 오빠가 합숙을 제안했다. 완전히 단련하게 된 거다"고 전했다. 이찬혁은 이수현이 부담이나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겉으로는 가벼운 듯 '건강한 삶'을 제안했다.

컴백을 앞두고는 이찬혁의 '정신 개조 캠프'도 진행됐다고. 해병대 출신인 이찬혁은 "저한테 익숙한 단어"라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더라. 익숙해져 있는 것들이 있었다. YG라는 좋은 환경에서 10년 이상 일했는데, 과연 이대로 출발하는 것이 맞는가. 헝그리가 필요했다. 3주 동안 하드 트레이닝했다"고 말했다. 이수현은 "헝그리를 위해 밥을 안 먹었다. 닭가슴살만 먹었다. 운동을 거의 하루 종일 했다. 해병대 출신답게 그곳에서의 루틴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혹독한 스케줄에 8일째에는 이수현은 울기도 했다고. 핸드폰을 쓰는 시간도 정해져 있었다고 한다. 이수현은 "돌아보면 가출을 할 수 있었을까 하긴 하는데, 그래도 많이 성장했다"며 웃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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