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웨이브 새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베팅 온 팩트’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개그맨 장동민, 이용진, 가수 겸 배우 예원, 교수 진중권, 정치 유튜버 헬마우스, 방송인 정영진, 전 국민의힘 대변인 강전애,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박성민과 김민종 PD가 참석했다.
김민종 PD는 "가짜 뉴스를 소재로 하는 재밌는 예능을 만들고 싶었다. 가짜 뉴스가 재밌다고 생각한 점은 같은 뉴스를 두고도 누구는 진짜라고, 가짜라고 한다는 거다.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뉴스를 소비하는 사람마다 생각과 배경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 점에서 섭외도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PD는 "소속 정당이 다른 분도 있고, 정치에서 활동하는 분과 예능에서 활동하는 분, 전혀 사석에서 만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이 모이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6000만원),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1억 3200만원), '소사이어티 게임 2'(2000만원), '피의 게임 3'(1억원) 우승으로 총 3억 1200만원의 상금을 받은 장동민. 그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는 시점이다. 이번에는 뉴스의 진위 여부를 따지는 서바이벌 형식이더라. 내가 접해 보지 않은 영역이라 호감이 생겼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승부욕이 발동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용진은 "3년 정도 종이 신문을 읽고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이 우연처럼 다가왔다. 해야된다는 계시가 아닌가 하는 본능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이용진은 본인의 플레이에 대해 "즉흥으로 작전을 짜는 건 말이 안 됐다. 흐름 상으로 작전을 짰다. 준비해서 들어간다는 게 프로그램 특성상 말이 안 된다. 그래서 2회부터 작전을 좀 짜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원은 "다가가는 접근 방식이 달랐다. 그게 장점으로 발휘되는 순간이 있었다. 제가 주로 하는 전문 분야가 아니다 보니 불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임했다. 1, 2회 찍다 보니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다. 근데 회를 거듭할 수록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뉴스들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진중권은 "처음에는 안 나오려고 했다. 예능이라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근데 최근에 가짜 뉴스의 폐해에 관심이 많았어서, 공익성도 있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 현장에서 와서는 많이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정영진은 "나오는 분들을 보고 이 정도면 나가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근데 모두가 다 바보가 되다"고 귀띔했다. 헬마우스는 "제안이 들어왔을 때, 연예인이랑 방송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두근두근했다. 시사 방송 작가를 15년 했고, 정치 비평은 5년 했다. 연예인을 만날 거라고 기대했는데, 진중권 교수님이 있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중권은 신념을 흔들어 볼까 하는 유혹을 느꼈다며 "가장 힘들었던 건 헬마우스라는 사람에 대해 모르고 왔는데, 오자마자 공개적으로 나를 비난하더라. 내가 함정에 빠진 것 같다는 생각에 표정 관리가 안 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면전에 대고 때리는 걸 보고 '내가 왜 왔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헬마우스는 소신이 흔들렸던 순간에 대해 "팩트에 대한 신념을 포기했다. 게임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니까, 필요한 일은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제작진 놈들의 농간에 가장 큰 피해자가 저와 진중권 교수님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중권은 "당신은 가해자야"라고 저격했다. 이에 정영진은 "두 분이 신념이 있는 분인가 싶을 정도로 여기저기 흔들리고, 봐줄 수가 없더라"고 팩폭했다.
예원은 "나한테 이런 프로그램이 들어올 지 몰랐다. 그동안 보여준 모습이 멀다고 생각했다. 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를 많이 접하는 사람으로써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전문적인 시선이 아니라 대중적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용기내 출연했다"고 밝혔다.
박성민은 "웨이브와 2번째 인연이다. 서바이벌에 대한 편견이 깨져서 제안이 들어왔을 때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강전애는 "제안 들어왔을 때 바로 하겠다고 했다. 그동안은 시사, 정치 코너에 출연했는데, 개인의 생각을 말하기 보다 당의 입장을 이야기하게 된다. 작년에 엄혹했던 시기에 대변인을 하다 보니까 양심과도 상충되는 이야기들을 한 바가 많았다. 본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건전한 대한민국 사회 구성원으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겠구나 생각을 가지고 출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전애는 "여야가 겹치는 뉴스가 나오면, 내가 꼰대가 맞다는 생각이 들더라.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음에도 다른 방향에 선 적이 있었다. 꼰대스러운 행동이었다. 스스로도 놀랐다. 서로서로 생각이 다른데 막판에 몸이 좀 안 좋았다. 그때 모두가 달려와서 손도 주물러주고 약도 챙겨주는 걸 보면서, 생각하는 건 다를 수 있겠지만 힘들 때는 원팀이라는 생각에 따뜻함도 느꼈다"고 말했다.
'베팅 온 팩트'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첫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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