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플랫폼 엑스(X)의 한 이용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상영 직후 송출되는 엔딩 크레딧 화면을 촬영해 게재했다. 해당 사진 내 '제작진은 다음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라고 적힌 자막 하단에는 이선균의 성명이 기재돼 있다.
글 작성자는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엔딩 크레딧에 이선균이 언급돼 있다"는 문장과 더불어 생전 장항준과 이선균이 동석했던 사진을 나란히 첨부했다.
명시된 인물이 고인과 동일인인지 여부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평소 장항준과 이선균이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의도로 이름을 올렸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두 사람은 2014년 개봉한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각색 담당과 주연으로 만나 교류를 시작했다. 둘은 2023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아주 사적인 동남아'를 통해 동반 여행 일정을 소화했고, 이후 이선균은 장항준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넌 감독이었어'에 출연하기도 했다.
장항준이 2023년 4월 연출작 '리바운드' 개봉을 앞두고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이선균이 작업실을 직접 방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고 이선균은 2023년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소재의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 내부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향년 48세로 영면했다.
비보가 전해진 직후 문화예술인 연대회의 측은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명칭의 성명서를 냈다. 당시 장항준은 감독 봉준호 등 동료 예술인들과 함께 관련 기자회견에 나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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