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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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민(43)이 '나의 완벽한 비서' 이후 1년 만에 로맨스물로 돌아왔다. 그는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의 차별점으로 현실적인 고민을 많이 담아낸 작품이라고 짚엇다.

26일 서울 구로구 더 링크호텔 서울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재훈 감독과 배우 한지민, 박성훈, 이기택이 출연했다.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사랑을 결심한 여자가 소개팅에 나가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남자를 만나고 끌리고 또 흔들리면서 결국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재훈 감독은 "소개팅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다. 세상도 구하고 누명도 벗기는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소개팅도 생각하면 퍽 극적인 순간이 있지 않나. 일상적이지만 당사자들이 펼칠 연애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캐스팅 이유에 대해 이재훈 감독은 "캐스팅 작업을 할 때 잘 어울리느냐, 연기를 잘하느냐 2가지를 큰 선에서 본다. 그리고 제가 결정해도 안 되는 경우도 많다. 결국은 운명론자가 된다"며 "세 배우 모두 제가 대본을 보고 배우를 떠올렸을 때 잘 어울리는 부분이 보였다.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이 즐거운 촬영장이었다. 이번에도 귀중한 인연을 만났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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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은 일에서는 탄탄대로를 달리지만 연애에서는 정체 구간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이의영 역을 맡았다. 한지민은 "직장내에서 신임 받는 캐릭터이지만, 사랑에는 정체기를 겪는 인물이다. 마음 먹고 사랑을 효율적으로 찾아 나서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한지민은 출연 이유에 대해 "'나의 완벽한 비서' 로맨스를 했음에도, 의영이의 상황들이 제 주변 친구들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 같더라. 예전에 로맨스물과는 다르게 현실적인 고민을 많이 담아내는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지민은 지난해 이준혁과 '나의 완벽한 비서'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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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이 연기하는 목공 스튜디오 대표 송태섭은 부드러운 외면 속 단단한 내면을 지닌 외유내강(겉은 부드럽고 순하지만 속은 곧고 굳센)형 인물이다. 그는 "존중과 배려가 장착된, 안정형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음란물 게재 논란 이후 복귀하는 박성훈은 "오랜 만에 공식석상에 서다 보니 긴장이 된다. 신중하고 엄중한 태도로 작품과 삶에 대해 임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복귀작으로 '미혼남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한지민 배우가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평소 팬으로서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생활 밀착형 드라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전에 거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로맨스 장르로 복귀하는 것에 부담은 없었냐고 묻자 박성훈은 "로코에 대한 갈증과 갈망이 있었다. 기대를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 감독님이 잘 이끌어줘서 순조롭게 촬영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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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박성훈은 같은 소속사여도 좋은 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한지민은 "아예 초면은 아니라 편해지는 데 시간이 덜 걸렸다는 게 좋았다. 작품 안에서 보여줬던 모습들이 강렬하기도 했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멜로라는 장르에서 만나면 어떨까, 새로운 모습은 어떨까 기대가 됐다. 처음부터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성훈은 "작품 초반에 아이스 브레이킹을 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엇다. 매니저들끼리도 교류가 잘 돼서 진행 상황도 빠르게 주고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기택은 연극배우이자 프로 아르바이터인 자유분방 연하남 신지수로 분한다. 그는 "어디로 튈지 모르면서 낭만 있게 사는 친구다. 의영이를 만나면 변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소개팅 경험이 있냐고 묻자 이기택은 "해본 적은 있다. 지수는 나와 성향이 다르다. 지수는 직진이다. 성격상 나는 요청하는 성격은 못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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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vs 인만추(인위적인 만남 추구) 중 선호하는 스타일에 대해 박성훈은 "자만추를 추구하는 편인데,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소개팅의 이점을 알게 됐다.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자연스럽게 만나면 얼마나 좋겠냐. 현실에 바쁘게 살다 보면 한정적이게 되는 것 같다. 소개팅의 이점을 알고 보니까 시간 절약도 되고,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것들을 요약해서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예전과는 문화가 다른 것 같다. 내 주위에도 소개팅 어플로 결혼한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10살 연하의 잔나비 최정훈과 공개 연애 중인 한지민. 반듯한 스타일의 남자와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남자 중 어떤 스타일을 더 선호하냐는 말에 한지민은 "자유분방하면서도 반듯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의영이도 고민하는 지점이 그런 것 같다. 지수와의 설렘과 태섭이가 주는 안정감이 좋기 때문에. 저는 둘 다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굳이 하나를 선택하자면 "마음이 안정된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즐겨보는 연프를 묻자 한지민은 "'나는 솔로'는 이슈가 됐던 기수가 있을 때 열심히 봤다. '환승 연애' 보면서 눈물 흘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성훈은 "'솔로 지옥' 열심히 보고 있다. '나는 솔로'는 한 회도 안 빠지고 보고 있다. '내 새끼의 연애'도 챙겨보고 있다" 연프 마니아 면모를 자랑했다.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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