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사진 =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실체를 파헤치며 이를 창의적 강점으로 승화시킨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24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가비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 의심했을 질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실체를 조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가비는 자기소개를 하면서 자신이 어쩌다 보니 대표 ADHD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가비는 ADHD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듣던 중 모든 일화가 본인의 이야기 같다며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가비는 평소 건망증이 심해 집에 방문한 친구들이 물건을 놓고 가도 이를 다시 돌려주는 것을 자주 깜빡한다고 털어놨다.

이찬원이 남의 물건이 집에 계속 쌓이는 것이냐고 묻자 가비는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지만 나갈 때는 아니다"라고 재치 있게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장도연은 가비만의 고민이 아니라며 일론 머스크, 아이작 뉴턴, 살바도르 달리 모두 ADHD라고 밝혔다. 이에 이찬원은 "한 분야의 정점에 선 천재들이다"고 했다. 김붕년 교수는 "주의력이 부족하고 과잉행동 및 충동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며 "ADHD 이면에 숨은 잠재력이 있다"고 했다.

이어 김교수는 "개인에 따라 기억 용량 차이가 존재한다"며 "어떤 분들은 대여섯 개의 일을 동시에 처리하면서도 하나하나 관리할 수 있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들은 두 개 이상만 되면 관리가 어려워지는 분들이 있다"고 했다.
사진 =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사진 =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가비의 고백을 경청한 김 교수는 가비의 경험이 오히려 ADHD 기질을 긍정적으로 활용한 성공적인 적응 사례라고 분석하며 위로를 건넸다. 방송에서는 가비뿐만 아니라 레오나르도 다빈치, 윈스턴 처칠, 아이작 뉴턴 등 역사 속 천재들도 산만함과 과몰입이라는 ADHD 특유의 양상을 보였음을 소개했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독특한 필체 습관이 주의력 결핍 기질의 단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은 출연진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장도연 또한 밤마다 숏폼 영상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본인의 습관을 언급하며 도파민 중독에 대한 현대인들의 보편적인 고민을 대변했다.

김 교수는 ADHD를 단순히 교정해야 할 결함이 아닌 관리와 전략을 통해 독창적인 창의성으로 전환할 수 있는 특성임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뇌파 훈련과 디지털 치료제 등 비약물적 최신 치료법을 상세히 안내하며 해당 질환이 충분히 통제 가능한 영역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가비의 솔직한 고백과 전문가의 심도 있는 진단은 시청자들에게 질환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자신을 긍정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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