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MBC 예능 '마니또 클럽'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김 PD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마니또 클럽'은 '하나를 받으면 둘로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우당탕 언더커버 선물 전달 버라이어티. 공개 전부터 스타 PD의 복귀작이라는 점과 글로벌 스타 캐스팅 조합으로 주목받았지만, 시청률은 1%대로 내려앉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 PD는 '무한도전'을 연출하며 독보적인 영향력을 인정받은 제작자다. 프로그램이 종영한 지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회자될 만큼 강한 유산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선보인 'My name is 가브리엘', '굿데이', '마니또 클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촬영 이후에도 기수 멤버들이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이벤트를 준비하거나 별도 모임을 만드는 모습을 보며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단순한 친목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이어가기 위한 움직임이 제작진에게도 의미가 컸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예전에 나영석 PD와 나눴던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요즘은 전체 시청률을 다 합쳐도 예전 프로그램 한 편의 성적만큼 나오기 어렵다. 그래서 콘텐츠 소비 방식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결국 콘텐츠가 도화선이 돼 우리의 삶에 얼마나 스며들고 영향을 끼치느냐도 중요한 지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니또 클럽'은 수치로 크게 드러나지 않더라도 출연자들이 품은 마음과 에너지가 누군가에게 전달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보람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콘텐츠 시장의 흐름을 언급하며 "OTT는 OTT대로, 방송은 방송대로 플랫폼별로 맞춤화된 콘텐츠 제작 능력이 뛰어난 시대다. 특히 서바이벌이나 장르물처럼 도파민이 강하게 나오는 콘텐츠에 대한 선호가 커지며 장르 폭이 좁아진 느낌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 장르나 소외된 장르를 시도하지 않으면 경험이 쌓이지 않는다. 나는 경험이 있으니 상상해볼 수라도 있지만, 경험이 없는 PD들은 그조차 쉽지 않다"며 '마니또 클럽' 기획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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