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TV '은애하는 도적님아' 캡처
사진 = KBS2TV '은애하는 도적님아' 캡처
광증에 사로잡혔던 군주가 성군의 자질을 갖춘 아우에게 어좌를 물려주며 태평성대의 서막을 열었으나 복수심에 불탄 간신의 칼날이 다시금 도성을 뒤흔들었다.

지난 21일 밤 9시 20분 방송된 KBS2TV '은애하는 도적님아'(연출 함영걸, 이가람/극본 이선)15회에서는 폭정이 극에 달했던 이규(하석진 분)가 퇴진하고 이열(문상민 분)이 새로운 왕으로 등극하는 격변의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규는 독초 연숙화에 중독되어 도성 곳곳에 내걸린 백정 탈을 보고 백성들을 살육하려 하는 등 광기를 보였으나 이열과 병사들의 기지로 궐내에 고립됐다. 뒤이어 나타난 홍은조(남지현 분)는 환각에 괴로워하는 이규를 향해 어좌에 앉은 자는 누구보다 백성을 처연히 여겨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에 이규는 과거 충신 홍민직(김석훈 분)의 가르침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며 이열에게 선위할 것을 결심했다.

새롭게 보위에 오른 이열은 도적 길동을 비하하는 자가 곧 역적이라 선포하며 길동과 관련된 모든 죄인을 사면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정무에 매진하던 이열은 궐을 찾아온 홍은조와 재회하며 애틋한 마음을 확인했다.
사진 = KBS2TV '은애하는 도적님아' 캡처
사진 = KBS2TV '은애하는 도적님아' 캡처
홍은조는 주야장천 대전에만 머무는 이열을 다그치면서도 예쁜 복장으로 나타나 설렘을 자아냈고 이열은 홍은조의 모습에 넋을 잃으며 달빛 아래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이가운데 강윤복(문태유 분)은 가오로 떠나기 전 인사를 건네는 금녹(송지우 분)에게 냉정히 대하면서도 죄를 달게 받으라고 당부하며 가슴 아픈 이별을 맞이해 여운을 남겼다.

평화도 잠시 유배지로 떠났던 간신 임사형(최원영 분)이 탈옥하며 극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홍은조는 이열과 위험한 순간마다 혼이 바뀌는 비밀을 간파하고 스스로를 지키겠다고 다짐했으나, 이열을 만나러 가던 길에 이열과의 인연을 상징하는 팔찌가 끊어지는 불길한 징조를 맞이했다.

그 순간 홍은조가 길동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복수를 꿈꾸던 임사형이 나타나 홍은조의 목에 칼을 겨눴다. 임사형은 모든 계획을 망친 길동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고 목숨이 위태로워진 홍은조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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