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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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의와 배인혁이 주연을 맡은 ‘우주를 줄게’가 1.3%의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노정의는 인형 같은 비주얼과 아역 시절부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출중한 연기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MBC ‘바니와 오빠들’에서도 주연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해당 작품은 0.8% 시청률로 종영했으며, 올해 새롭게 선보인 차기작마저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 5회에서는 우현진(노정의 분)을 향한 감정을 깨닫는 선태형(배인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선태형의 과거 상처를 보듬는 우현진의 따뜻한 위로, 그리고 우현진을 향한 마음을 자각한 선태형의 고백 엔딩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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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진은 박윤성(박서함 분)에게 동거하게 된 선태형과의 관계를 털어놨다. 선태형 역시 박윤성이 과거 우현진의 첫사랑 선배라는 사실을 알았고, 그에게 자신과 우주(박유호 분)의 존재를 숨기려 한 우현진의 태도에 질투 섞인 서운함을 내비쳤다. 당황해서 그랬다는 우현진의 사과에도 우주가 다쳤을 때 연애하느라 연락도 못 받은 거냐며 뾰족한 말들을 쏟아낸 선태형. 우현진과 얽히면서 이상한 데서 발끈하고 긁히는 자신의 낯선 변화에 혼란스러운 감정을 감출 수 없었다.

선태형과 우현진의 티격태격은 계속됐다. 우주를 위해 봄여름네와 함께 캠핑을 떠나온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분위기를 풀어보려다가도 사돈과 함께 사는 것이 불편하지 않냐고 묻는 김지현(한지효 분)에게 “불편하죠. 어차피 곧 나가요, 우주는 앞으로 저 혼자 볼 거고요”라는 우현진의 차가운 말을 엿들은 선태형은 또다시 우현진과 거리를 두기로 했다. 이후 선태형은 함께 밥을 먹자며 다가오는 우현진의 손길에도 괜히 날 선 마음이 앞섰고, 무심코 뻗은 손이 접시를 쳐 바닥에 엎지르고 말았다. 이에 우현진은 귀찮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나며 두 사람의 갈등 골은 한층 더 깊어졌다.

그러나 곧 선태형은 김지현으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우현진이 한 달 뒤 선태형이 집을 나가는 것에 대해 무척 아쉬워하고, 다시는 안 보고 살 것 같아 서운해하고 있다는 것. 자신이 오해했다는 것을 알게 된 선태형은 뒤늦게 우현진을 찾아 나섰다. 깊은 산속 절벽 아래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우현진을 발견한 선태형은 곧바로 손을 내밀었고, 그 순간 쏟아진 소나기가 이들을 멈춰 세웠다. 잠시 비를 피해 몸을 옮긴 뒤,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던 두 사람은 묘한 분위기 속 속마음을 터놓기 시작했다. 우현진은 “내가 생각보다 사돈을 엄청나게 의지하나 봐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비를 왜 그토록 싫어하느냐는 우현진의 물음에 “비 오는 날이면 누군가 엄청나게 기다렸던 기억은 있는데, 기대가 채워진 적이 한 번도 없어서”라며 어린 시절 가슴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선우진(하준 분)과의 사연을 털어놓은 선태형. 가만히 그의 이야기를 듣던 우현진은 “내가 데리러 갈게요. 언제든지 전화해요. 내가 선태형 씨 우산이 되어줄 테니까”라며 위로를 건넸다. 그렇게 두 사람은 마음의 거리를 좁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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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선태형은 감기를 심하게 앓았다. 우현진은 박윤성과의 약속을 위해 우주를 데리고 집을 나섰고, 텅빈 집에 혼자 남은 선태형은 왠지 모를 쓸쓸함을 느꼈다. 우현진 또한 아픈 선태형을 혼자 두고 나온 것이 신경 쓰였다. 박윤성과 시간을 보내며 마음 한켠에서 자꾸만 선태형이 떠올랐고, 결국 우현진은 약속을 일찍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선태형의 각성도 시작됐다. 우현진을 찍은 사진에 자신도 모르게 남다른 애정이 담겼다는 것을 알아챈 그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밤새 자신을 간호한 우현진의 얼굴을 바라보며 애틋한 눈빛을 주고받는 찰나, 우현진에게 “좋아해, 우현진. 나 그래서 너 자꾸 기다리게 돼”라고 마음을 전하는 선태형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설렘 온도를 제대로 높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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