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주변에서 좋은 분을 만나 가정을 이루는 모습을 보면 되게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안 부럽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지금은 일이 너무 좋고 작품 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tvN '스프링 피버' 종영 인터뷰에서 안보현이 이렇게 말했다. 1988년생 안보현은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비롯해 결혼에 대한 현재 생각도 솔직하게 밝혔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스프링 피버'는 찬 바람이 쌩쌩 부는 교사 윤봄(이주빈 분)과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 선재규(안보현 분)의 얼어붙은 마음도 녹일 핫 핑크빛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10일 자체 최고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유료방송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안보현은 극 중 '촌므파탈 직진러' 선재규 역을 맡아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AM엔터테인먼트
사진=AM엔터테인먼트
그는 지난해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곽튜브와 김우빈♥신민아 결혼식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받았다. 30대 후반에 접어들며 기혼 지인이 많아졌다는 그는 자신의 결혼 계획을 묻는 말에 "혼자 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냐"며 웃어 보였다. 이어 "아기를 너무 좋아해서 결혼한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로서는 "결혼보다 일에 대한 애정이 훨씬 더 크다"고 강조했다.

"내일모레 '재벌X형사2' 촬영에 합류하는데 너무 설레요. 저 말고 다른 배우분들이 어제 첫 촬영에 가서 현장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감독님이랑 소통하는 것도 너무 좋더라고요. 쉬는 날인데도 '현장 갈까? 가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들떠 있는 상태입니다."

안보현은 "지금 느끼는 일에 대한 설렘을 더 오래 유지하고 싶다. 이 시기에 일과 결혼을 병행하면 복잡해지지 않을까. 오직 일에만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사진=AM엔터테인먼트
사진=AM엔터테인먼트
연기에 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겉으로 보면 재규라는 캐릭터가 편안하고 단순하고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일 수 있는데, 사실 내 안에서는 정말 많이 고군분투했다. '이게 맞나, 저게 맞나', '이 행동이 오해를 사면 어떡하지' 같은 걱정을 자주 했고, 대사마다 톤도 여러 가지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안보현은 "긍정적인 시청자 반응을 보면서 내가 하는 행동이나 말에 조금 더 힘을 실어도 되겠구나, 자신감을 가져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웠던 고민이 큰 사랑으로 돌아오면서 배우로서 용기가 생긴 느낌이다. 어떤 캐릭터를 맡더라도 더 과감하게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스프링 피버'를 마친 뒤 곧바로 '재벌X형사2' 촬영에 돌입하는 안보현은 향후 도전해보고 싶은 연기에 대관서도 언급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제대로 된 악역은 '이태원 클라쓰'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임팩트 강한 악역에 도전해보고 싶다. 영화든 드라마든 규모는 상관없다. 캐릭터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미소 지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