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방송에서 2.5m 초대형 상어를 사냥한 사냥꾼들은 기세를 몰아 목표 사냥감인 참치를 잡기 위한 고군분투를 이어갔다. 임우일은 뜰채를 넣기만 하면 오징어를 건져 올리는 '뜰채 신공'을 선보이며 연신 활약했다. 쉬지 않고 이어진 밤샘 낚시에 사냥꾼들이 하나둘 지쳐 쓰러지기 시작하자 임우일은 목청껏 '파이팅'을 외치며 "낚시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거야"라는 명언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낚시는 의지만으로 되지 않았다. 참치는 바늘을 피해 연신 미끼만 골라 먹었고, 결국 사냥꾼들은 제한 시간 내 참치를 잡지 못하며 마지막 목표였던 참치 사냥에 실패했다. 사냥꾼들은 아쉬움을 안은 채 빈손으로 베이스캠프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비록 참치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에드워드 리 셰프는 라부안 바조에서의 마지막 만찬으로 전날 땅에 숯과 함께 묻어둔 멧돼지 고기를 꺼냈다. 멧돼지는 고르게 잘 익어 있었고, 이를 본 사냥꾼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인기를 배가한 1972년생 에드워드 리 셰프는 미국식 풀드 포크를 한국식 호떡 빵에 싸 먹는 '멧돼지 호떡'이라는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였다.
이어 오징어순대를 만드는 건 처음이라는 에드워드 리 셰프는 멧돼지 고기 소에 파파야를 더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조합을 완성했고, 직접 주운 대나무를 활용해 즉석 대나무 찜기까지 만들어 오징어순대를 쪘다. 그렇게 완성된 멧돼지 호떡과 오징어순대는 역대급 비주얼과 맛으로 인도네시아 만찬의 정점을 찍었다.
스페셜 멤버 경수진을 제외한 에드워드 리, 추성훈, 임우일, 김대호는 인도네시아 라부안 바조의 사냥을 마치고 다음 사냥터인 필리핀 오지의 섬 '코론'으로 이동한다. 과연 필리핀에서는 어떤 사냥감을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키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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