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가수 김수철이 출연했다.
김수철은 안성기와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학교 시절부터 안성기와 알았다는 김수철은 "국악을 공부하면 수입이 없다. 돈이 떨어진다. 국악 공부한 걸 녹음해야 하는데 자존심에 여기저기 기웃거릴 수도 없더라"며 "성기 형한테 '내가 국악 공부를 해야 하는데 돈이 떨어졌다'고 했더니 성기 형이 다음날 큰 돈을 입금해줬다. 그걸로 녹음했다"고 밝혔다. 이어 "7~8년이 지나니 또 돈이 떨어졌다. 그때는 오케스트라와 해서 돈이 더 많이 들었다. 또 성기 형한테 '또 녹음해야 하는데' 했다. 보통은 '돈 안 되는데 왜 자꾸하냐' 해야하는데 '얼마 필요하냐'며 또 그 다음날 입금해줬다"고 회상했다.
김수철은 안성기의 추천으로 영화 '고래사냥'에도 함께할 수 있었다고. 김수철은 "'고래사냥' 감독님이 키 작고 어리버리한 배우를 찾는데 없더란다. 안성기 형이 '내 주변에 있다'며 나를 불렀다. 그래서 제가 캐스팅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수철은 안성기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그는 "국악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을 때 날 지원해줬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가끔 연락했는데 나중에 몸이 마비되면서 연락이 안 되더라. 형수와 통화했는데 '막바지가 왔구나' 싶더라"며 눈물을 쏟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