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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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과 지성이 MBC 금토 드라마 '판사 이한영'(이하 '이한영')에서 커플 호흡을 맞추며 호평받고 있다. 두 배우는 실제로 19살 차이가 나지만, 장르물 속 로맨스를 한 스푼 더한 관계 설정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반응이다. 그런 가운데 신예 오세영을 향한 관심도 커졌다. 첫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 긴장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오세영이 극 중 지성과의 핑크빛 호흡을 통해 반전 있는 결과를 얻고 있다.
19살 나이 차 극복했다…공식석상 논란 딛고 지성과 ♥핑크빛에 쏟아진 호평 [TEN스타필드]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이한영'은 첫 방송 이래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분에서 시청률 13.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는 14일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올해 1월 MBC 미니 시리즈 첫 주자로 출발한 이 작품은 "대상감이 벌써 나왔다"는 평가까지 나오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나타내는 중이다. 매 작품 신뢰를 쌓아온 지성이 또 한 번 이름값을 했다는 호평이 쏟아지는 와중에, 오세영의 활약 또한 이목을 끌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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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처럼 살아가던 판사가 10년 전 과거로 회귀해 새로운 선택으로 적폐를 응징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의 중심에는 지성이 연기한 이한영이 있다. 해날로펌의 사위이자 '머슴 판사'로 불리는 이한영은 권력 앞에서 무력했던 과거와 이를 바로잡으려는 현재를 오가는 인물이다. 지성은 절제된 감정 연기와 몰입도 높은 서사로 극의 무게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그런 가운데 예상 밖의 호평을 이끈 인물이 해날로펌 막내딸 유세희 역의 오세영이다. 지성의 극 중 아내로 등장하는 설정 탓에 방송 전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지성이 1977년생, 오세영이 1996년생으로 실제 나이 차가 19살에 달했기 때문이다.

방송이 시작되자 반응은 달라졌다. 시청자들은 "지성이 동안이라 나이 차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장르극에 로맨스를 살짝 얹은 구성이 오히려 매력적이다", "오세영의 실제 나이를 몰라서 자연스럽게 몰입했다", "두 사람의 호흡이 안정적이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세영의 대중적 인지도 역시 극 몰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청자들이 배우 개인보다 유세희라는 캐릭터 자체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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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이 분한 유세희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막내딸이라는 설정 속에서 세련된 이미지에 더해, 회차를 거듭할수록 귀엽고 코믹한 면모를 보여주며 극의 분위기를 환기했다. 등장할 때마다 작품의 흐름을 매력적으로 살린다는 평가와 함께 "분량이 적어 아쉽다"는 얘기도 이어졌다. 오세영은 중앙대 연극학과 출신답게 캐릭터를 과하지 않고 출중하게 소화했다. 상황에 맞는 연기 톤을 유지하며 지성과의 호흡에서도 튀거나 묻히지 않는 균형감을 보여줬다.

방송 전과 후의 분위기 변화도 눈길을 끈다. 오세영은 지난달 2일 열린 '이한영'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매끄럽게 답하지 못하고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9년 차 배우답지 않다는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작품 공개 이후에는 연기력으로 실망감을 잠재웠다는 평가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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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은 2년 전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김혜윤을 괴롭히는 일진 역할로 짧게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에도 분량은 적었지만,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했던 만큼, 그는 '이한영'을 통해 다시 한번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작품을 계기로 오세영이 사실상 '인생작'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한영'은 지성의 묵직한 연기와 탄탄한 서사 위에 오세영이라는 신선한 얼굴이 더해지며 시너지를 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 차를 설정과 연기로 설득해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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