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김창옥쇼4' / 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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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곽정은이 SBS Plus, ENA '나는 솔로' 22기 옥순 경수 부부의 방송에서의 가정사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2기 옥순 경수 부부는 지난 27일 tvN '김창옥쇼4'에 출연해 재혼 가정으로서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근황을 공개했다. 이들 부부는 각각 옥순의 5세 아들과 경수의 11세 딸을 둔 상태로 재혼했다.

22기 옥순은 "남편이 이렇게까지 해주다니 싶을 만큼 잘해주는데 너무 무섭다. 뭔가를 해줄 때마다 떠날까 봐 무섭다"며 눈물을 쏟았다. 22기 경수는 "전처를 대학교 1학년 때 만나서 10년을 함께 했고 상대방 외도로 이혼했다"며 "내가 바쁘기도 했고 못 챙겨준 느낌도 들더라. 누군가를 만났을 때 다 해줘야 할 거 같고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22기 옥순은 "아들은 남편과 남편의 딸을 친아빠, 친누나로 받아들이지만 남편의 딸은 아직 나를 엄마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22기 경수의 딸은 현재 친모와도 교류 중이라 밝혔고, 22기 옥순을 이모라고 부르고 있다고.
사진 = tvN '김창옥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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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김창옥쇼4' / 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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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부부의 사연을 들은 곽정은은 29일 '곽정은의 사생활' 채널을 통해 "나솔 옥순경수 커플에게 꼭 하고 싶은 말 (feat. 심리학적 조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방송 제작진은 출연자의 행복보다 시청률과 화제가 되는 사연에 관심이 있다. 제작진이 '솔직하게 다 말해 달라'고 할 때, 그것을 모두 받아들이면 안 된다"며 "어른은 자신의 선택으로 얼굴을 드러내지만 아이는 선택권이 전혀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가정의 내밀한 이야기가 전 국민에게 공개되고 영상으로 계속 남게 되는 상황에서 아이는 그 사실을 쉽게 지울 수 없다"며 "아이는 친엄마든 새엄마든 사랑하고 싶어 하는 존재인데, 온 국민이 엄마의 과거를 알고 손가락질한다면 아이는 어떻게 감당해야 하느냐"고 일침 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
사진 = 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
그러면서 곽정은은 "22기 옥순이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셨던데 이를 본 아이는 '내가 힘들다고 말하면 부모를 더 힘들게 할 것'이라 생각해 상처를 숨기고 착한 아이 역할을 하게 될 수 있다"며 "제작진들은 아이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고려했으면 심리학 전문가에게 이런 방송이 나가도 괜찮을지 타진했어야 했다. 이런 선택은 아이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결정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런 방송이 과연 누구에게 어떤 이득을 주느냐"라며 "부부는 잠시 속이 시원해지고 유명세를 얻을 수 있지만, 그 대가를 아이가 치르게 되는 구조다. '우리 가족 이야기니까 괜찮다'는 생각은 부모의 가장 큰 오만일 수 있다.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독립된 인격체"고 강조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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