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1TV '아침마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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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성록이 자신의 연기 인생의 출발점이 된 극단 학전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고인이 된 김민기 감독을 향한 깊은 존경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27일 오전 8시 25분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서는 배우 신성록이 등장해 故김민기를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로 돌아온 신성록이 출연해 신인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연기 여정을 되짚었다.

신성록은 본격적인 활동 전 학전에서 연기 경험을 쌓았던 시간을 언급하며 김민기를 하늘 같은 분이자 존경스러운 스승으로 기억했다.

특히 신성록은 "과거 대학로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할 당시 김민기가 절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미리 찾아뵙지 못한 것에 대해 죄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했다.
사진 = KBS1TV '아침마당' 캡처
사진 = KBS1TV '아침마당' 캡처
무대에서 내공을 쌓기 전 겪었던 혹독한 오디션 일화도 공개됐다. 신성록은 "신인 시절 대작 드라마의 세자 역할 오디션에 합격했으나 감독으로부터 연기는 잘하지만 세자 얼굴이 아니라는 이유로 최종 탈락 통보를 받았다"고 상처를 고백했다.

신성록은 이러한 좌절을 딛고 다시 도전한 끝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강렬한 악역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정성을 쏟은 작품인 '카이로스' 등을 통해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왔다고 밝혔다.

신성록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아이를 잃은 아버지의 절규를 연기했던 '카이로스'를 꼽으면서도 앞으로 더 멋진 대표작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한편 1991년 대학로에 학전을 세워 수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김민기는 지난 2024년 7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으며 신성록은 스승이 닦아놓은 초석 위에서 꾸준히 배우의 길을 걷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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