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토) 밤 9시 40분 방송된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9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2.9%를 기록했다. 유열은 홀리한 매력을 발산하며 절로 터진 눈물마저도 따뜻한, 감동과 웃음으로 꽉 찬 한 회를 선사했다.
그는 ‘아침의 연인’이라는 별명을 만들어 준 13년간의 ‘유열의 음악앨범’ 라디오 DJ 생활 중 청취자의 결혼을 이어준 사연을 얘기했고, 프로그램이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가문의 영광”이라며 기뻐했던 것을 회상했다. 이어서 유열은 15살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중 각별했던 엄마와의 사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눈치 제로 행동을 했던 것을 밝혀 3 MC를 경악하게 했다. 서울과 부산 장거리 연애를 했던 유열이 어느 날 “깜짝 선물이 있다”라며 말도 없이 엄마를 모시고 갔던 일화를 꺼내 3 MC를 어질어질하게 한 것. 더불어 결혼해서는 어머니를 바로 옆 아파트에 모시고 “아침마다 문안 인사를 가자”라고 했다고 한 유열은 “결혼 초에는 사람이 아니구나”라고 자폭해 웃음을 일으켰다.
사실 유열은 처음 호흡이 불편해진 이후로도 뮤지컬, 가수, DJ 등 활동을 이어갔지만, 아내로부터 “오빠가 일을 정리하지 못하면 내가 오빠를 정리하겠다”라는 강력한 경고를 듣고 제주 1년살이를 결단했던 것. 더욱이 유열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병의 호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 상태가 더 나빠져 병원에 입원했고, 체중이 40kg까지 빠지는 위독한 상황에 놓였음을 털어놨다. 그리고 이때 아내가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해라. 연명치료를 할 건지 가족들과 상의하고 알려달라”라는 사망선고까지 들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유열은 병원을 옮겨 폐 이식을 시도했지만, 이식 직전 두 번이나 수술이 취소되는 일을 겪었고, 결국 섬망 증세까지 겪는 위급한 상황이 왔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에 입원 상태에서 어머니의 별세 소식을 알게 됐다면서, 심지어 발인 날 의식을 잃었다는 얘기까지 해 MC들을 숙연하게 했다.
현재 폐활량은 정상 범위 안에 들었고, 체력도 계속 올리는 중이라고 한 유열은 “장기기증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나눔 중에 숭고한 나눔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자신과 아내 역시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고 알린 유열은 마지막으로 여전히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환우들에게 “무슨 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마세요. 꼭 힘내시고. 매일매일 새로운 힘으로 그날 하루를 꼭 이겨내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