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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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쪽박 찼다"는 혹평까지 듣던 MBC 드라마국이 배우 지성을 만난 뒤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금토 드라마 '판사 이한영'('이하 '이한영')이 방송 5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침체됐던 MBC 드라국의 체면을 세웠다.
지난 16~17일 방송된 '이한영' 5~6회는 각각 전국 기준 시청률 10%, 11%를 기록했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5%대에 머물던 수치가 단숨에 약 두 배 가까이 치솟은 결과다. 경쟁작이던 SBS '모범택시3'가 종영한 직후 이뤄진 급상승이라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그런 의미에서 '이한영'은 단순한 신작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MBC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드라마이자, 첫 편성작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반등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박희순은 권력형 악역을 통해 극에 묵직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지성과의 연기 호흡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의 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두 배우의 '연기 차력쇼'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회귀 이후 과거의 선택을 바로잡아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속도감 있는 서사와 '사이다' 전개는 시청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겨냥했다. 정의 구현이라는 분명한 목표와 직설적인 응징 방식은 '모범택시3'를 즐겨 보던 시청자층과도 자연스럽게 맞닿았다. '모범택시3' 종영 이후, 유사한 장르적 쾌감을 찾던 시청자들이 '이한영'으로 이동한 흐름이 감지된다.
이 같은 호평 속에 "역시 지성", "지성이 지성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률 부진에 허덕이던 MBC가 지성을 만나자마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점은 그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대목이다.
'이한영'의 흥행은 단순한 성공 사례를 넘어, MBC 드라마국 전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의 부진을 씻어내고, 향후 편성된 대형 프로젝트들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신호탄이 됐기 때문이다. 쪽박 차던 MBC에서 시작된 지성의 반전 드라마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커진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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