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밤 9시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8년 차 가수로 활동 중인 안복희와 로드 매니저를 자처하는 남편 이른바 ‘너가수 부부’가 출연해 극심한 갈등을 토로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의 위험천만한 운전 습관 때문에 차에 탈 때마다 죽음의 공포를 느낀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실제로 남편은 아내의 행사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에 진입하자마자 시속 160km로 질주하는가 하면, 신호 위반을 일삼아 뒤따라가던 제작진마저 경악하게 만들었다.
아내의 폭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남편은 과거 고속도로에서 후진을 시도하거나 장시간 졸음운전을 하는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계속된 법규 위반으로 과태료가 쌓여 압류 통지서까지 날아오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남편은 본인의 운전 실력을 100점이라고 자평하며 웃음을 보여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지금 살아있는 것이 천운"이라며 "남편의 태도는 웃으며 넘길 일이 아니라 당장 운전면허증을 반납해야 할 수준"이라고 단호하게 질타했다.
아내는 책임감 때문에 무대에 서고 있지만 결과가 좋지 않을 때마다 남편에 대한 원망과 짜증이 깊어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가 무조건 가수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기준을 세워두고 끝없이 독려했지만 정작 아내는 남편의 강압적인 서포트 방식에 숨이 막힌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와 출연진은 남편의 비정상적인 운전 습관과 일방적인 지원 방식이 아내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음을 지적하며 부부 관계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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