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스포츠 예능 '야구여왕' 8회에서는 김민지-김보름-김성연-김온아-박보람-박하얀-송아-신소정-신수지-아야카-이수연-장수영-정유인-주수진-최현미가 뭉친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초강팀 빅사이팅과 네 번째 정식 경기를 치르는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블랙퀸즈는 끈질긴 추격에 나섰지만 5:6으로 석패했으며, 이제 선수 1명 방출까지 단 1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앞서 삼중살 참사를 당하며 0:2로 끌려간 블랙퀸즈는 2회 초 반격을 시작했다. "분위기를 올려 보자!"라는 주수진의 외침에 선수들은 사기를 끌어 올렸고, 곧장 주자를 1아웃시켰다. 직후 아야카가 사상 첫 견제사를 성공시키는가 싶었는데,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 흔들림 없이 제구를 가다듬은 아야카는 삼구삼진에 성공했다. 그러나 2아웃 상황에서 신수지가 외야로 굴러온 공을 갑자기 김민지에게 토스하는 실책을 범해 2점을 내줬다. 다행히 박하얀이 완벽한 태그아웃으로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초, 아야카의 삼진과 선수들의 호수비로 빠르게 이닝을 넘겼지만 3회 말 김온아-아야카-김성연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4회 초에는 송아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송아는 두 번의 2루타로 2실점하긴 했지만 직접 타구를 처리하는 집중력과 김성연의 좋은 판단으로 2아웃을 잡았다. 이어 마지막 타자를 삼구삼진 처리하며 처음으로 한 이닝을 마쳤다.
간절했던 네 번째 공격에서는 박하얀의 볼넷 출루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김민지가 무리한 쓰리 번트를 시도하다가 아웃됐다. 이후 주수진이 출루에 성공하며 1, 2루를 채웠고, 송아가 장타를 터뜨리면서 박하얀과 주수진이 빠른 발로 연달아 홈을 밟아 순식간에 2점을 냈다. 블랙퀸즈가 5:6까지 따라붙자 빅사이팅 선수들은 "이렇게까지 박빙으로 갈 줄은 몰랐는데, 잘하네"라며 긴장했다.
5:6으로 아쉽게 패하자 블랙퀸즈 선수들은 "이길 수 있었는데, 너무 아깝다"라며 속상해했다. 직후 박세리 단장과 추신수 감독은 선수들과의 미팅에서 "경기에 집중을 못 하는 모습들이 보였다"며 쓴소리를 했고, 윤석민 코치는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라고 작심 발언을 했다. 주수진은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쏟으며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자책했다. 이에 최현미는 "나도 야구를 하며 무너질 때가 많지만 동료들의 '괜찮다'는 말이 큰 힘이 됐다. 누구의 실수를 탓하지 말고, 서로 믿고 다 같이 나아가자"라고 다독였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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