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박나래의 전 매니저 A씨는 매체를 통해 통화 녹취록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퇴사 이후 노무사와 미지급 임금 및 퇴직금 문제를 논의하던 과정에서 박나래 측으로부터 지속적인 만남 요청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라"는 취지의 연락을 받았고, "추가적인 법적 조치 없이 분쟁이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협조하라"는 말에 상당한 압박을 느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에 따라 본격적인 소송 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A씨는 "2025년 12월 7일에서 8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있었던 두 차례 통화는 모두 박나래가 먼저 걸어온 전화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저는 기존 약속으로 술자리를 갖고 있었고, 술자리가 끝난 뒤 제3자를 통해 박나래가 저를 만나고 싶어 하며 합의를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 저를 연인으로 표현했다는 말과 사랑한다는 표현, 그리고 복돌이 관련 언급이 있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박나래의 반려견 복돌이의 돌봄과 관리 대부분을 자신이 담당해왔으며, 해당 대화 역시 박나래 측에서 먼저 복돌이 이야기를 꺼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박나래가 과거 사진을 보여주며 "그때는 좋았다", "그 시기로 돌아가고 싶다", "다시 함께 일하고 싶다"는 등 감정적인 발언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술을 권하거나 노래방에 가자고 여러 차례 제안하며 귀가를 만류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가 지난 8일 "전 매니저들과 오해를 풀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데 대해서도 A씨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같은 날 오후 변호사와 상의해 박나래 측 변호사에게 정식 합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합의서에는 금액을 포함하지 않았고, 박나래가 저희에 대해 허위 보고한 내용에 대한 사과와 인정만 요구했다"며 "그런데도 박나래는 '돈 말고 뭐가 필요하냐'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고, 박나래 측 역시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설명했다.
4대 보험과 급여 문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A씨는 "2015년부터 엔터테인먼트 법인 대표로 활동해왔고, 이전 소속사인 JDB에서도 4대 보험을 정상적으로 적용받았다"며 "박나래와 함께 일할 당시에도 팀장 매니저와 함께 지속해서 4대 보험 가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액이나 4대 보험을 포함한 주요 사안은 모두 박나래의 동의와 컨펌을 거쳐야만 진행될 수 있었다"며 "제가 4대 보험 적용을 원하지 않았다는 식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급여 역시 본인의 동의 없이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경력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언론에서 저를 경력이 부족한 신입 매니저로 묘사하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2026년 기준으로 10년 이상 법인을 운영하며 무명 연습생 발굴부터 데뷔, 방송, 월드투어, 앨범 제작까지 경험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JDB 입사 당시 가수와 배우만 담당해왔고 예능인은 처음이라 배운다는 마음으로 신입 연봉을 받고 입사했다"며 "수습 기간 약 170만 원, 이후 약 200만 원 이상의 급여를 받았지만, 경력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이렇게 모든 사실을 밝히는 상황 자체가 매우 안타깝고 분노스럽다"며 "허위 보도와 왜곡된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퇴사 이후 박나래와 모친이 여러 차례 합의를 요구했고, 지난주까지도 연락이 이어졌다"며 "12월 8일 새벽 만남 당시에도 이후에도 법적 합의는 단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전 매니저들이 주장했던 갑질 논란과 관련해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강압은 없었다"고 밝힌 샵 헤어 원장에 대해서는 "연예인과 계속 일해야 하는 입장이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나래와 A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해당 녹취는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과 오해를 풀었다"는 입장문을 올린 당일 새벽에 이뤄진 통화로, 녹취록에는 A씨가 "왜 이렇게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나는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다"고 오열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반려견과 건강 상태를 묻는 대화가 이어졌고, 박나래는 "내일 뭐 하냐"며 만남을 제안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박나래의 자택에서 합의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박나래는 "우리 둘이 얘기한 거랑 온도가 너무 다르다", "서로 오해도 앙금도 푼 줄 알았다. 원하는 게 있다면 잘 조율해서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으나, A씨는 "철저한 조사와 법적으로 해결하고 싶다", "감정적인 답변만 듣고 싶은 게 아니다"며 합의를 종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