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헌트릭스/ 사진=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헌트릭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33년 만의 대기록을 세웠다.

11일(현지시간)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의 OST 'GOLDEN'(골든)은 최우수 주제가상(Best Original Song - Motion Picture)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씨너스: 죄인들', '위키드: 포 굿', '트레인 드림스' 등 경쟁작들을 제친 결과다.

'GOLDEN'은 1993년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어 홀 뉴 월드) 이후 33년 만에 '빌보드 1위와 골든글로브 주제가상 동시 석권'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애니메이션 주제가가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을 받은 건 2007년 영화 '해피 피트'의 'The Song of the Heart' 이후 19년 만이다. 그간 '겨울왕국'의 'Let It Go'(렛 잇 고), '코코'의 'Remember Me'(리멤버 미) 등 화제작도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사진=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포스터
또한, 'GOLDEN'을 부른 극 중 가상 그룹 헌트릭스는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역대 세 번째 가상 아티스트다. 1969년 TV 애니메이션 '아치 쇼'의 가상 밴드 디 아치스가 'Sugar, Sugar'(슈가, 슈가)로 1위를 차지한 지 57년 만이다. 당시 'Sugar, Sugar'는 4주간 1위를 지키며 그해 빌보드 연간 차트 정상까지 올랐다.

앞서 1958년에는 'The Chipmunk Song'(더 칩멍크 송)이 4주간 1위를 기록했다. 이 곡은 미국 가수 로스 바그다사리안 시니어가 자신의 목소리를 다람쥐처럼 변조해 발표한 곡이다. 그는 당시 '앨빈과 슈퍼밴드'라는 가상 아티스트명을 썼고, 이후 동명의 애니메이션이 탄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케데헌은 이번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 상을 함께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골든글로브 어워즈는 1944년부터 이어져 온 할리우드의 주요 시상식이다. 영화와 TV 부문을 아울러 총 28개 부문을 시상하며, 수상작은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전문 언론인 300여 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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