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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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 서원섭이 35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최근 MBN '특종세상' 공식 채널에는 "80년대 유명 개그맨 서원섭,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미국으로 떠나다? 결국 아픈 어머니를 모시는 근황"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때 '원조 뚱보 개그맨'으로 불리며 전성기를 누렸던 서원섭이 출연했다. 서원섭은 이혼 후 어머니와 함께 지내며 선교사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서원섭은 어머니의 잔소리에 너스레를 떨며 밭일을 돕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 집에서 산 지는 3년 정도 됐다"며 소박한 생활 공간을 소개했다.

서원섭은 1980년대 활동 당시를 떠올리며 "1986년부터 1988년까지 CF를 가장 많이 찍었을때였다"고 말했다. KBS 공채 4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봉숭아 학당'을 비롯해 여러 인기 코너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심형래가 나온 프로그램은 다 같이 했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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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수입에 대해서는 "밤무대를 많이 다녔다. 자고 일어나면 주머니마다 돈이 한 움큼씩 들어 있었다"며 "한 달에 한번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을 정도였다. 강남이든 어디든"고 회상했다. 하지만 화려했던 시절 뒤에는 개인적인 굴곡도 있었다.

서원섭은 "결혼을 20살에 했으니까 너무 빨리 했다. 엄마가 많이 반대했고, 가장 많이 부딪치던 시기였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고부 갈등과 두 딸의 유학 문제 등이 겹치며 결혼 생활이 끝났다고 전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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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을 겪은 뒤 서원섭은 신학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이후 선교사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는 간암 진단을 받은 어머니를 곁에서 돌보며 생활하고 있다.

방송 말미에는 선배 개그맨 심형래가 등장해 "노래, 연기 다 잘하고 내가 임하룡 씨 말고 애를 만났으면 얘가 제2의 임하룡이 됐을 거다"며 서원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개그맨 서원섭의 35년 만의 근황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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