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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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환이 과거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토) 밤 9시 40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7회에서는 송승환과 오만석은 뮤지컬 '달고나' 제작자와 신인 배우로 처음 만나 4번째 시즌인 연극 '더 드레서'까지 이어온 각별한 사이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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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석은 영국에서 선보인 연극 '태' 무대에서 단종 역으로 억지로 사약을 마셔야 하는 장면 도중 상대역이었던 홍록기가 사약을 놓치는 바람에 애드리브로 바닥에 흘린 사약을 혀로 핥았던 아찔했던 경험을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오랜 싱글 대디 생활을 한 뒤 재혼한 오만석에게 김주하는 "그때의 기억이 있으면 안 해야지!"라고 발끈해 문세윤과 조째즈의 진땀을 빼게 만들며 웃음을 터트렸다. 게다가 송승환의 증언으로 오만석이 아내, 자녀, 그리고 처가에게도 잘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김주하는 "이렇게 좋은 남자가? 있지! 내 게 아니라 그렇지!"라는 셀프 디스를 시전해 폭소를 이끌었다.

송승환은 자신의 인생을 바꾼 세 여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여인은 21세 때 연극 제작을 맡았던 송승환이 수금 담당 단원의 잠수로 경제적 위기를 겪자 "그래. 얼만데?"라며 통 크게 돈을 빌려준 故 김자옥이었다. 두 번째 여인은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무일푼일 때 가수가 되고 싶다며 무작정 찾아온 강수지였다. 송승환은 강수지의 절절한 부탁으로 난생처음 만들게 된 앨범 '보랏빛 향기'가 대박이 나며 월세에서 전세로 옮길 수 있었다고 알렸다. 세 번째 여인은 작품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양희경으로, 언니인 양희은과도 3년간 라디오 DJ로 호흡을 맞췄다며 자매와의 인연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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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은 강수지의 성공 이후 자신을 찾아왔던 현빈과 박진영을 놓쳤던 안타까운 일을 전했지만, 곧이어 '난타' 오디션에서 직접 발굴한 천만 배우 류승룡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이기도 한 오만석은 첫 제자였던 이상이가 학생 때도 남달랐다며 졸업 후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오만석은 "연극은 그날 그 자리에 있는 배우와 관객, 스태프 이외에는 누구도 공유할 수 없는 특권 같아요"라며 연극의 특별함을 거론했고, 송승환은 "저는 연극이 제일 좋아요. 드라마나 영화 할 때보다 비교할 수 없는 큰 만족을 주고 그 순간 행복하다는 생각을 주고, 그래서 연극을 계속하는 것 같아요"라며 우리 시대 예술가다운 명언을 남겼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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