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조선 '금타는 금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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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빈이 정서주를 꺾고 골든컵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지난 9일 방송된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에는 80·90년대를 대표한 음악 프로그램 '가요톱10'의 장수 MC 손범수가 3대 '골든 스타'로 출격했다. 손범수는 자신의 곡 '그대에게'를 32년 만에 무대에서 열창, 반전의 가창력으로 오프닝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90년대를 풍미한 가수 이범학, 김국환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며 반가움을 안겼다. 다시금 울려 퍼진 추억의 명곡들이 시청자들을 그 시절 감성 속으로 깊이 이끌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5.2%까지 치솟으며, 3주 연속 일일 종편 및 케이블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조용필의 '어제 오늘 그리고'를 선곡한 김용빈과, 이문세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선택한 정서주의 '가왕 대리전'이 펼쳐졌다. 앞선 첫 방송에서 '진(眞)들의 전쟁'으로 맞붙어 나란히 98점을 기록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던 두 사람. 드디어 진정한 승자를 가릴 시간이 찾아왔다. 김용빈은 흥과 여유가 공존하는 '어제 오늘 그리고'로 무려 99점을 획득했다. 정서주 역시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독보적인 음색과 섬세한 감성으로 풀어냈지만, 노래방 마스터의 점수는 94점에 머물렀다. 이로써 김용빈은 황금별 하나를 추가로 적립하며 '골든컵'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갔다.

선(善) 손빈아와 배아현의 리매치에 '메기 싱어' 김국환이 가세하며 빅매치가 성사됐다. 선공에 나선 손빈아는 김정수의 '당신'으로 진정성 있는 무대를 선보였으나 91점에 그쳤다. 그러나 손범수만큼은 "브라보가 저절로 나왔다"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무대"라고 극찬했다. 이어 배아현은 애절함이 뚝뚝 묻어나는 보이스로 방미의 '올 가을엔 사랑할 거야'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94점을 기록했다. 국민 애창곡의 주인공 김국환은 '타타타'로 관록의 무대 장악력을 과시하며 93점을 받았다. 단 1점 차의 초접전 끝에 배아현이 황금별을 획득하며 2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김국환은 '은하철도 999'를 시작으로 '메칸더 V', '검정고무신'까지 만화 주제가 메들리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동심으로 소환했다.

이날 방송은 사상 초유로 두 명의 메기 싱어가 등장한 회차였다. '이별 아닌 이별'로 '가요톱10' 5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골든컵을 장식했던 가수 이범학이 메기 싱어로 합류했다. 그는 세월을 압도하는 내공의 무대로 98점을 기록하며 남승민의 황금별 도전을 저지했다.

진정한 '가요톱10' 세대 미(美) 천록담과 춘길의 맞대결도 펼쳐졌다. 춘길은 김수철의 '못다핀 꽃 한송이'를 가슴 절절하게 열창하며 96점을 기록했다. 손범수는 "호소력 짙게 불러줬다. 사연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며 깊은 몰입감을 드러냈다.
사진 = TV조선 '금타는 금요일' 캡처
사진 = TV조선 '금타는 금요일' 캡처
이에 맞서는 천록담은 이무송의 '사는게 뭔지'로 정면승부에 나섰으나, 무대 도중 가사를 놓치는 아찔한 실수가 발목을 잡으며 95점에 그쳤다. 그간 노래방 대결의 최약체로 평가받던 '춘팔이형' 춘길은 이날 승리로 황금별을 추가 적립하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미(美) 오유진과 추혁진의 대결에서는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2연패 탈출을 선언하며 이치현과 벗님들의 '집시여인'을 부른 추혁진은 섹시한 퍼포먼스와 가창의 시너지로 96점을 획득했다. 이에 대해 손범수는 "벼르고 나온 무대"라고 평가했고, 김용빈은 "기막힌 선곡이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나 후공에 나선 오유진이 주현미의 '눈물의 부르스'로 100점 만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오유진은 2스타 반열에 올랐고, 추혁진은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10인의 트롯 톱스타들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가요톱10' 1위 명곡들이 색다른 전율을 안겼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선사한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시청자와 만난다.

한편 1992년생인 김용빈은 TV조선 '미스터트롯3' 우승자로 상금 3억 원을 받았으며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약 2억 8680만 원으로 알려졌다. 상금 사용 계획에 대해 김용빈은 고모에게 일부를 전달하고 멤버들에게 선물을 주며 팬카페 '사랑빈'에 보답할 뜻을 밝혔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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