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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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성기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홀에서 고인의 영화인 영결식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 7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출관이 진행된 이후 명동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진행됐다.

영정은 정우성이, 고인의 금관문화훈장은 이정재가 각각 들었다. 안성기가 생전 몸담았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공동 설립한 두 사람은 빈소에서 상주들과 함께 조문객을 맞았고 정부가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는 자리에도 함께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운구는 설경구, 박철민, 유지태, 박해일, 조우진, 주지훈이 맡았다.

배창호 감독(공동장례위원장)은 마지막 조사를 통해 고인을 기렸다. 배 감독은 “1980년대 우연히 인사를 나눴을 때, 어린 시절 스크린에서 보던 배우를 실제로 만나 깊은 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바람 불어 좋은 날’을 시작으로 연이어 화제작에 출연하며 평단의 인정을 받았던 시간, 맥주잔을 기울이며 다음 작품을 논의하던 순간들이 아직도 선명하다”라며 “유명 커피 광고 제안을 받고도 영화 현장에 방해가 될까 고민하던 분이었다”며 “그 광고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얻었지만, 늘 영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고인은 그 무게를 걱정하면서도 묵묵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엊그제 같은 시간들이었는데 세월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그를 통해 울고 웃었다. 그는 작품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마지막으로 배 감독은 “이제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안성기는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던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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