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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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영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배우 권상우가 달리기 실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영화 '하트맨'으로 관객과 만나는 권상우가 출연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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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꿈을 언제부터 품었느냐는 질문에 권상우는 "어릴 때부터 말로 표현하진 못했지만 혼자 마음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서울에서 자란 것도 아니고, 당시엔 연극영화과를 목표로 하는 친구도 없었다. 꿈을 드러내기엔 성격도 소심한 편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막연한 꿈만 안고 서울로 올라왔는데 아는 사람도 전혀 없었다. 그래서 우선 '모델라인'에 들어갔다"며 "그때 동기가 공효진이었다. 그렇게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어머니는 아들이 안정적인 직업을 갖길 바랐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미술교육과에 다니고 있었으니 미술 선생님이 되길 원하셨던 것 같다"며 "형은 지금도 고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결국 저를 붙잡으러 오셨다. 청담동의 한 커피숍에서 어머니와 목동에 사는 이모가 함께 저를 만나러 오셨다"며 "당시 그곳이 핫플레이스였는데, 공교롭게도 옆 테이블에 유동근 선배님이 앉아 계셨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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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는 "얼마나 신기했겠냐"며 "어머니가 유동근 선배님을 보자마자 그 상황을 계기로 삼으셨다. 그래서 '1년만 시간을 달라. 어떻게든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씀드렸고, 결국 한 번의 기회를 허락받았다"고 당시를 전했다. 이후 그는 '천국의 계단', '동갑내기 과외하기', '말죽거리 잔혹사'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천국의 계단'에서 한정서(최지우 분)만 보면서 전력 질주하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회자하는 명장면이다. 이에 유재석은 "요즘 달리기하면 덱스를 떠올리지만, 그 시절엔 뛰는 캐릭터 하면 권상우였다"고 말했다.

그러자 권상우는 "그 친구(덱스)도 제 전성기 스피드는 못 따라온다"고 너스레를 떨며 "초·중·고·대학교, 군대까지 항상 달리기 대표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말 빨랐다. 감독님들이 저만 나오면 계속 뛰게 하고, 넘게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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