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유정 / 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조유정 / 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조유정이 유해진, 공효진이 롤모델이라며 "두 분 선배님과 꼭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6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로 스크린 데뷔한 배우 조유정을 만났다.

'오세이사'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여고생 서윤(신시아 분)과 심장병을 앓는 재원(추영우 분)의 청춘 멜로. 전 세계 130만부 이상 판매된 이치조 미사키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조유정은 서윤의 기억 장애 사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친구 최지민 역을 맡았다.

더 나은 연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있냐는 물음에 조유정은 "연기 레슨은 아직까지도 꾸준히 다닌다"고 답했다. 이어 "부끄럽지만 올해 초 뮤지컬 보컬 레슨을 다녔다. 안 되는 걸 알지만 열심히 다녔다. 제 혼자만의 만족이었다. 그 시간이 기다려질 정도로 재밌었다"며 미소 지었다. 뮤지컬도 좋아하고 연기 전공이어서 자연스럽게 뮤지컬도 많이 봤다. 학교 다닐 때는 보컬 시간이 있어서 보컬 레슨을 받을 수 있었는데, 졸업하고 나니 노래 부를 데가 없더라. 집에서 부르는 건 민폐라서 아예 레슨을 받으러 갔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 작업 때도 보컬 레슨과 연기 레슨에 도움을 받았다고. 조유정은 "예전에 막내딸 같은 천방지축 역할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톤이 업돼 있었던 거다. 대본 볼 때 방방 뛰는 식의 대사 처리가 많았더라. 뮤지컬 선생님이 보이스 디자인도 해주시는 분이라서 선생님과 많이 연습했다. 톤 다운 시키는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버전을 준비해서 감독님한테 가끔 녹음해서 보내기도 했다. 리딩도 하고 녹음본도 보내면서 감독님과 톤을 잡아갔다. 제 시간과 정성, 애정을 많이 쏟았다"며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8년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로 데뷔한 조유정. 동국대 연극학부를 나온 조유정이 연기자로 진로를 정한 건 고1 때였다고 한다. 그에게 연기자의 꿈을 안겨준 건 바로 유해진이었다.

조유정은 "어릴 적부터 TV에 나오는 사람이 꿈이었다. 가수가 멋있어 보였을 땐 '가수 하겠다'고 했고, '개그콘서트'나 '무한도전'이 유행할 땐 엄마가 '우리 듀오로 개그우먼하자'고도 했다. 아나운서를 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고1 때 '극비수사'를 보고 유해진 선배님의 연기에 감명을 받았다. '어떻게 저렇게 실제 인물 같을 수가 있나' 싶었다. 두루뭉술하던 꿈이 배우로 완전히 정해진 거다. '극비수사'를 본 그 날을 기점으로 연기자에 딱 꽂혔다. 연기가 배우고 싶어서 1년을 설득했고, 고2 때 입사학원을 간 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한 명의 롤모델은 배우 공효진이라고 한다. 조유정은 "지금도 대본이나 오디션을 볼 때 대사가 안 풀리면 공효진 선배님이 예전에 찍은 드라마를 돌려본다. '왜 이렇게 안 풀리지' 싶을 때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힌트를 얻고 리프레시도 된다. 연기 준비할 때 선배님의 연기도 많이 참고한다. 선배님처럼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연기, 그게 제 추구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운동을 즐긴다는 조유정은 액션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운동은 고등학교 때 현대무용으로 시작해서 대학 때는 발레 수업도 들었다. 꾸준히 운동해오고 있다. 헬스는 체력 유지를 위해 시작했는데, 완전히 빠졌다. 잡생각이 없어진다. 체력 단련과 체형 유지를 위해 해왔는데, 요즘은 운동 자체가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엔 추워서 걷기보다 실내 헬스 위주로 한다. 한창 걸어다닐 때 골반이 빠져라 걸었다. 걸으면서 대사를 중얼중얼 연습도 해본다. 10km를 넘게 걷는 날도 있었다. 10km 넘게 걸은 날은 '나 고민이 많았구나' 싶다"며 웃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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