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은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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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은표가 고(故) 안성기를 추모했다.

정은표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999년 영화 킬리만자로 첫 촬영지 주문진에서 선배님을 처음 뵀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은표는 고인에 대해 "마음속으로 흠모하던 최고의 배우"라고 했따. 이어 "함께 연기할 수 있음에 떨리는 마음으로 차를 달려 주문진 숙소에 도착해서 인사드렸을 때 맑게 웃으시던 표정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은표는 "촬영 내내 현장을 여유 있고 따뜻하게 지키시던 모습은 옆집 아저씨 같이 친근한 모습이었다"고 했다. 이어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 때 돌변하던 단단한 눈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은표는 "선배님의 많은 출연 작품 중에서 한 작품이지만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너무나 감사했고 평생 잊지 않겠다"고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사진=정은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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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는 혈액암 투병 끝에 이날 오전 9시께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같은날 고인에 대해 "연기자를 넘어 한 사람으로서의 품격과 책임을 무엇보다 중시하고, 선후배 예술인과 현장을 존중해 온 진정한 의미의 '국민배우'였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고인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명예장례위원장은 신영균이 맡았으며, 배창호 감독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신언식 직무대행,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이 공동장례위원장으로 장례 절차를 진행한다. 배우 이정재, 정우성 등 영화인들이 운구에 참여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9일 오전 6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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