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10회에서는 강다윗(정경호 분)과 프로보노 팀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졌다.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8.6%, 최고 9.5%, 전국 가구 평균 8.6%, 최고 9.3%로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과거 유재범(연제욱 분)의 부친 유백만(김용준 분) 재판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법정에 선 강다윗과 유재범의 대리인으로 나선 프로보노 팀은 첨예하게 대립했다. 강다윗의 어머니가 유백만의 공장에서 사고로 한쪽 손을 잃었다는 사실이 강다윗의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두고 팽팽한 논쟁이 이어진 것.
이에 강다윗은 돌연 병원복 차림으로 휠체어에 탄 채 등장해 판을 흔들었다. 억울한 누명과 팀원들의 배신으로 화병을 얻었다고 밝힌 강다윗은 새롭게 배정된 재판장에게 재벌 회장들이 아프다고 했을 때마다 재판 연기를 허용해 왔던 그의 행적을 거론하며 여유를 부렸다.
한 치의 양보 없는 수싸움 끝에 변론도 본격화됐다. 강다윗에게 유백만을 향한 깊은 원한을 언급한 황준우(강형석 분)는 강다윗의 근무 희망 법원 변경 사실과 해당 법원이 유백만 공장의 관할지였다는 점을 제시하며 의혹을 구체화했다. 여기에 당시 수사 검사 또한 강다윗의 압력으로 피고인을 교체했다고 증언하면서 직권남용 의혹에 힘을 보탰다.
계속되는 공세 속에서 강다윗이 선택한 카드는 오앤파트너스 대표 오정인(이유영 분)이었다. 강다윗의 변호사로 등장한 오정인은 강다윗의 근무지 발령을 둘러싼 주장에 대해 속내를 자의적으로 재단한 해석이라며 단번에 선을 그었다. 또 수사 검사와 유백만이 골프 모임을 즐겨왔다는 점을 밝히며 증언의 신빙성을 약화시켰다. 판사에게는 애초에 수사 지휘권이 없다고 분명히 하며 직권남용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나 이를 듣던 강다윗은 냉정하게 거리를 두며 또 한 번 박기쁨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특히 강다윗은 "법정에서 이기는 쪽의 이야기가 결국 세상이 인정하는 진실"이라며 "진실을 알고 싶다면 자신을 이겨라"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박기쁨은 강다윗의 충고대로 진실을 향한 변론에 돌입했다. 피고인 강다윗의 심문을 신청한 박기쁨은 유례없이 높았던 형량 선고와 공장장을 세 차례 불러 같은 질문을 반복했던 재판 과정을 차례로 짚었다. 또 재판을 진행하며 자신의 어머니가 겪었던 불행한 사고를 떠올린 적은 없었는지, 그 순간 마음속에 자리한 감정이 복수심은 아니었는지를 조심스럽게 물었다.
핵심을 찌르는 돌직구 질문에 긴장감이 고조되던 순간, 잠시 침묵을 지키던 강다윗은 "네 맞습니다. 복수심"이라며 "저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해 10회의 엔딩을 충격으로 장식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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