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토)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 2회에서는 누명 끝에 사고를 당하고 죽음을 맞이한 후 10년 전인 2025년으로 회귀한 이한영(지성 분)의 본격 정의 구현기가 시동을 걸었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4.4%, 수도권 가구 기준 4.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한영이 김상진(배인혁 분)의 연쇄 살인 증거를 찾기 위해 박철우(황희 분) 검사와 함께 김상진의 반지하를 찾아가 냉장고를 열어보는 장면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5.7%까지 오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한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 2054시청률은 1.7%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결국 법정에 서게 된 한영은 아내 유세희(오세영 분)의 거짓 증언에 좌절하며 자신이 외면했던 고진화학 피해자들의 심정을 절감했다. 여기에 동기 김윤혁(장재호 분)은 한영에게 청산가리를 건네며 자살을 종용하고, 그를 덮친 일련의 사건들이 강신진(박희순 분)이 설계한 큰 판임을 알려줘 한영에게 충격을 안겼다.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한 필사의 도주를 감행했던 한영은 결국 정체 모를 인물에게 칼에 맞고 비참한 생의 끝을 맺었다. 이후 환상의 세계에서 열린 자신을 향한 재판에 "나는 악의 공범이다. 나는 유죄"라며 한영이 울부짖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환상 속 재판 뒤, 한영은 10년 전 충남지법 법정으로 회귀하며 충남지검 검사 박철우를 만났다. 피고인석에 앉은 절도 미수범 김상진을 마주한 한영은 과거 김상진이 저질렀던 연쇄살인 사건을 떠올리고 분노를 터트렸다. 그의 눈물에 속아 집행 유예를 선고하여 또 다른 희생자가 생겼기 때문. 절망의 끝에서 찾아온 두 번째 삶에 한영은 "이번 삶은 피고인 이한영의 집행 유예 기간"이라고 되뇌며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렇듯 지성은 10년 전으로 돌아가 새로운 인생의 기회를 잡은 이한영의 감정선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말뚝을 박았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지성과 눈을 뗄 수 없게 휘몰아치는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대리만족을 전달하면서 앞으로 진행될 통쾌한 심판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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