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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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이한영'을 통해 오세영이 지성과 부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오세영은 지난 2일과 3일 방송된 MBC 새 금토 드라마 '판사 이한영'에서 유세희 역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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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이한영'은 억울한 죽음 뒤 의식을 회복한 판사 이한영(지성 분)이 과거로 돌아가 세상을 심판하는 이야기를 다룬 정의 구현 회귀 판타지 드라마로, 2018년 연재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오세영은 '판사 이한영'에서 해날로펌의 막내딸이자 이한영의 전처 유세희 역을 맡았다. 화려한 외모에 까칠하고 거만한 성격의 유세희는 가족 중 혼자만 비법조인으로 사무실만 차지하는 한량이다.

이날 방송에서 유세희는 남편 이한영과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아침을 맞이했다. 조깅을 마친 후 홀로 아침 식사를 하는 이한영을 등진 채 감흥 없는 눈빛으로 물만 들이켜며 서로의 존재에 무감한 부부의 모습을 그려냈다.

유세희의 계산적인 면모는 시어머니의 생일 선물로 구매한 명품 가방을 전달하는 장면에서 더욱 짙게 드러났다. "마음에 안 들면 교환하든 돈으로 챙기든"이라며 며느리 도리를 다했다는 차가운 태도로 감정이 아닌 권력으로 서열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이한영은 "이혼하자"라고 선언했고, 유세희는 "이혼은 내가 하고 싶을 때 내가 하는 거다"라며 그의 의지를 철저히 무시했다. 특유의 무표정과 무심한 말투는 캐릭터의 정점을 찍으며 남편의 결단을 완전히 무력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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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죄인으로 추락한 이한영은 피고인석에서 재판받게 됐다. 증인석에 자리한 유세희는 "남편이 재판 거래를 했다. 변호사 사무실 내려는 것도 돈세탁이 목적이었다. 제가 말렸더니 이혼까지 하겠다고 했다"라며 거짓 증언을 술술 풀어놓았고, 싸늘한 눈빛이 이한영의 처절한 절규와 대비되며 잔혹함을 배가시켰다.

오세영은 절제된 연기로 유세희의 냉정하고 계산적인 면모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첫 방송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성과의 날 선 부부 갈등을 통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 오세영의 열연은 극강의 몰입도를 자랑하며 향후 두 사람의 관계 변화와 이야기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세영이 출연하는 MBC 새 금토 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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