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전현무계획3’ 12회에서는 전현무, 곽튜브(곽준빈)와 2026년 첫 도시로 대구를 찾아 ‘대구잘알’ 먹친구 오승환-원태인의 단골 맛집을 섭렵하는 하루가 담겼다. 이들은 대구의 ‘히든 메뉴’ 흑태찜부터 오승환의 15년 단골 돼지찌개 맛집, ‘원태인계획’ 한우 맛집까지 소개하며 진솔한 인생 이야기까지 곁들였다.
이날 곽튜브는 “제가 대구의 사위가 됐다”며 대구 먹트립을 반겼다. 전현무는 씁쓸하게 웃으며 “오늘은 곽튜브가 장인어른, 장모님을 모실 맛집을 찾는 날”이라고 먹트립에 명분을 더했다. 이후 두 사람은 ‘중년의 맛집 카르텔’로 소개된 흑태찜 식당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먹브로’는 ‘생선계의 꽃등심’으로 불리는 메로 ‘흑태찜’을 주문했고, 고소한 풍미와 크리미한 식감에 감탄하며 기분 좋은 먹방을 선보였다.
식당에 자리 잡은 전현무는 “이곳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냐”고 물었다. 오승환은 “제가 2군에 있을 때 여기서 낮술을 하곤 했다. 아내, 친구들과 와서 아픔을 달랬던 곳”이라고 그 시절 추억에 젖었다. 원태인 역시 “제가 신인시절 때, 아버지와 함께 경기 후 숙소로 가던 길에 들렀던 식당”이라고 털어놨다. 원태인은 “사실 제가 중학생일 때 아버지가 야구팀 감독, 형은 코치였다”며 남다른 ‘야구 DNA’를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야구 이야기가 한창이던 중, 이 식당의 ‘킥’인 빻은 마늘이 듬뿍 들어간 돼지찌개가 완성됐고, 곽튜브는 “제육볶음을 찌개로 만든 느낌!”이라고 찰떡 비유해 ‘남자들의 소울푸드’임을 인증했다.
먹방 중 전현무는 “오승환의 누적 연봉이 궁금하다”며 AI에게 물어봤다. AI는 “약 288억 원”이라고 답했는데, 이에 당황한 오승환은 “연봉이 알려지면 돈 빌려달라고 전화가 많이 와서 힘들었다. 남들 겪는 것, 저도 다 겪었다”고 해 짠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위로의 소주를 따라줬고, 오승환은 “은퇴주를 받는 기분”이라며 복잡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벌써 은퇴한 지 3개월이 됐는데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끝엔 욕도 많이 먹었다. 그분들께 한 번 더 박수를 받고 싶어서 끝까지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전현무는 “우리 승화이~ 고생 많았다 아이가~”라며 그를 토닥였다.
마지막으로 원태인이 ‘킥’이라고 소개한 된장찌개까지 클리어한 뒤, 곽튜브는 “장인어른, 장모님 모시고는 이 식당에 와야겠다”고 만족감을 표현해 오승환을 은근 서운케 했다. 이에 ‘아차’ 싶은 곽튜브는 “아내랑은 소소하게 데이트 하는 느낌으로 ‘오승환계획’ 돼지찌개 맛집이 좋을 것 같다”고 수습에 나서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끝으로 원태인은 천적인 ‘박동원’의 이름으로 “박살내겠습니다 올해는, 동원이 형을, 원태인이!”라는 살벌한 삼행시를 작렬해 이날의 먹트립을 유쾌하게 마쳤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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