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빙
사진=티빙
통역사 이윤진과 이혼 소종 중이라고 알려진 1969년생 배우 이범수가 뜨거운 집요함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에서 국정원 수사관 차기태 역을 맡은 이범수는 제이(유지태 분)를 잡기 위해 한수현(이민정 분)의 취조를 이어가며 사건 해결에 속도를 붙였다. 의심을 거두지 않은 채 단서를 끝까지 붙잡고 밀어붙이는 차기태의 에너지가 극의 전개를 강하게 이끌었다. 앞서 유지태는 김효진과 결혼 후에도 작품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티빙
사진=티빙
지난 1일(목) 방송된 '빌런즈' 5~6회에서 차기태는 한수현을 향한 의심을 품은 채 수사를 전개해 나갔다. 아이러니하게도 사건을 풀기 위한 결정적 정보가 계속 수현에게서 흘러나오면서, 차기태는 그 단서를 바탕으로 추리를 세우고 다음 수를 밀어붙일 수밖에 없었던 것. 믿기엔 석연치 않지만 버리기엔 치명적으로 필요한 정보들 속에서 차기태는 의심과 수사를 동시에 끌고 가는 선택을 했다.

차기태의 취조는 믿음이 아니라 검증에 가까웠다. 한수현의 말과 정보, 그리고 그 말이 나오는 방식까지 다시 붙잡고 끝까지 확인하며 진술의 신뢰도를 흔들었다. 그 과정이 깊어질수록 수현은 피해자와 용의자 사이 어딘가에 걸렸고, 시청자 역시 차기태의 질문을 따라가며 수현의 정보가 열쇠인지 혹은 미끼인지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사진=티빙
사진=티빙
좁혀 들어간 끝에 차기태는 위폐를 진폐로 만들기 위한 제이의 계획에 한층 가까이 접근했다. 그러나 결국 5000억과 함께 증발한 제이를 5년 전에 이어 또 놓치며, 이 실패는 차기태의 의심을 멈추게 하는 대신 오히려 더 키우고 수사를 향한 집요함에도 불을 붙였다.

슈퍼노트, 5000억, 그리고 제이를 둘러싼 사건이 커질수록 차기태의 열정은 더 뜨거워졌다. 수현에게서 나온 단서를 손에 쥔 채 다음 수로 즉시 옮겨가는 추진력과, 한 번 파고들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 속도감이 서사를 앞으로 끌고 갔다. 그 위에 불신과 집착이 동시에 올라타며 차기태의 에너지가 선명해졌다.
사진=티빙
사진=티빙
이범수는 이 모순을 차갑게 눌러 담기보다 감정의 온도로 밀어붙였다. 톤을 끌어올리고 몰아붙이는 대사와 끊기지 않는 호흡, 단서를 놓치지 않으려는 급한 템포가 차기태의 집요함이 느껴지도록 만들었고, 의심하는 상대의 정보로 사건을 풀어야 하는 위험한 수사를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뜨겁게 끓어오르는 추리와 수사, 그리고 그 끝에 남는 의심이 맞물리며 '빌런즈'의 긴장감이 더욱 달아올랐다.

'빌런즈'는 매주 목요일 티빙을 통해 공개되며, HBO Max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17개 국가 및 지역, 디즈니+ 재팬을 통해 일본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