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부정 거래 혐의 재판 중인데…손종원 셰프와 만났다
채널A '티처스'에 출연 중인 강사 조정식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문항을 부정하게 매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셰프 손종원이 운영하는 식당을 방문한 근황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정식은 지난 30일 자신의 SNS 계정에 "셰프는 위대한 직업임"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등에 출연한 손종원의 식당을 찾아 부인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조정식의 모습이 담겼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최태은 부장검사)는 지난 29일 조정식과 강사 현우진 등 사교육 업체 관계자 및 전·현직 교사 46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수능 모의고사 출제위원 경력이 있거나 EBS 교재 집필에 참여한 교사들로부터 문제를 사들인 혐의를 사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조정식은 2020년부터 2023년 사이 현직 교사 등에게 8,000만 원 상당의 대가를 지불하고 문항을 넘겨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정식의 SNS 게시물에는 "뉴스가 사실인지요? 난리 났던데... 아니길", "검찰 기소가 무조건 유죄라는 걸 의미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 반대도 아닌지라 아무튼 연말에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정식쌤 현직 교사한테 돈 건네고 수능문항 받아서 불구속기소됐다는데… 이거 진짜예요?……" 등 수강생들의 문의와 우려가 섞인 댓글이 잇따랐다.

한편 조정식은 메가스터디 소속의 영어 영역 강사로 활동하며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를 통해 학생들에게 조언을 건네는 역할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아왔다.

지난 6월 '티처스' 제작진은 조정식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는 소식과 관련해 "조정식 강사를 둘러싼 사건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라면서도 "알려진 바와 같이 아직은 조사 중인 사안이다. 프로그램 담당자로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분량 조절과 편집 방향에 변동 계획은 없다"라고 밝혀 비판 받은 바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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