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나가 출연하는 '캐셔로'는 결혼자금과 집값에 허덕이던 월급쟁이 상웅이 돈을 쥔 만큼 힘이 강해지는 능력을 얻게 되며 벌어지는 생활밀착형 '내돈내힘' 히어로물이다. 그 중심에서 강한나는 초능력자들을 사냥하는 조직 범인회의 유력한 후계자 조안나 역을 맡아 극의 긴장과 균형을 단번에 뒤흔드는 존재감을 발휘한다.
조안나는 초능력보다 돈과 능력이 더 강하다는 신념 하에 이를 무기 삼아 초능력자들과 상웅(이준호 분)을 집요하게 쫓는다. 경호원을 대동한 채 처음 등장한 조안나는 불의 초능력을 쓰는 자에게는 살수차와 액체질소를 퍼붓고, 심기를 거스르면 즉각적으로 폭력을 써버리는 안하무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강한나는 조안나라는 캐릭터를 냉정하게 그려내며 무게감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불필요한 감정을 배제한 연기력으로 안하무인 조안나의 태도와 행동 하나까지 단번에 이해시켰으며, 절제된 시선과 단호한 말투는 빌런을 넘어 오히려 냉정한 권력자로 인식하게끔 만들기도 했다.
초능력을 쓸수록 돈이 사라지는 상웅을 바라보며 "너 이제 돈 없지? 거지새끼야"라며 냉정하고도 단호한 위압감을 선사하는 장면에서는 강한나의 절제된 톤이 조안나 캐릭터의 곧은 신념을 단박에 시청자들에게 완벽히 각인하며 극의 명장면으로 탄생했다.
감정의 기복이 큰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흐트러짐 없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낸 강한나는 조안나 캐릭터를 이야기의 축으로 완성해내며 초능력자들과의 대립 구도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9월 종영한 tvN '폭군의 셰프'를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에서 꾸준히 연기 변주를 이어온 강한나는 '캐셔로'를 통해 욕망과 권력을 또 하나의 얼굴로 연기하며 완벽히 각인했다. 서늘함과 잔혹한 결의 조안나 캐릭터가 강한나의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매력을 더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캐셔로'는 지난달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편이 공개됐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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