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동준의 채널 '클레먹타임'에는 "한국 사람 90%가 개그맨로 알지만 사실...SNL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동준은 "옛날에 '금수저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집안 배경을 궁금해했고, 김민교는 "아버님이 종합병원 원장님이었다. 고2까지는 집에 수영장도 있고, 부유하게 자랐는데 아버지가 사기를 크게 당하셨다"고 털어놨다.
갑자기 집안 환경이 변했다며 그는 "대학교 1학년 때는 어머니와 함께 판자촌으로 이사해서 집주인과 수도를 공유하며 살았다"고 당시 어려움을 전했다.
김민교는 또한 아버지의 췌장암 말기 판정과 마지막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섭섭함이 컸다. 지금은 이해하는데 잘 안 됩고 10여 년 지내다가 아버지의 췌장암 말기 소식을 들었다"며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최대한 유쾌하게 해드렸다. 덕분에 예상보다 오래 버티셨다"고 말했다.
또 '딩크족'에 대한 질문에 김민교는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아프셨던 아버지에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이었다. 살아온 환경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는데 아내와 사이는 좋은데 한 가족을 부양하는 부모로서의 무게감이 쉽지 않게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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