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백지영 유튜브 채널에는 '다이아반지부터 면도기까지?! 연말 선물 추천하다 결국 눈물까지 터지는 백지영 정석원 부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백지영-정석원 부부는 추천할 만할 '연말 선물'을 꼽았다. 두 사람은 '선물 철학'에 대해 "우리는 선물 안 한다. 기념일에 특별히 갖고 싶은 게 있다고 하면 서로 사주거나 한다"고 밝혔다.
정석원은 "아내가 연애할 때 선물을 너무 세게 줬다. XXXX원 짜리 존 롭 구두를 두 개나 사줬다. 하나만 사주면 도망간다고"라고 털어놔 놀라게 했다.
이 때문에 정석원은 순금 세 돈 반짜리 해병대 수색대 전역자 반지를 팔아서 백지영 선물을 사줬다고. 그는 "나중에는 선물 해주지 말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연말 선물 추천 중 휴대용 면도기가 등장하자, 백지영은 "나도 수염 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정석원은 "자기 수염 있다"면서 거침없이 면도기를 들이대며 '상여자 면모'를 선보여 웃음짓게 했다.
제작진은 정석원이 앞서 딸 하임이 친구를 보며 "갖고 싶다"고 했던 야구 잠바를 깜짝 선물했다. 백지영은 "너네 뭐야. 뭐 해줄까? 말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두 사람은 올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백지영은 "최근 연말 콘서트를 하면서 멘트를 하잖냐. 내 마음도 정리가 되더라. 올해 '이걸 못했네' 생각하지 말고, '이걸 잘했구나, 해냈구나' 만족하며 넘어가셔라. 남은 걸 내년으로 이월하자"며 긍정력을 드러냈다.
정석원은 "3월부터 아내랑 유튜브에 같이 출연했는데, 사실 한 번 정도 출연할 줄 알았다. 많은 분들이 예뻐해 주셨다.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구나 생각이 들어서"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백지영의 토닥임에 그는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났다. 좋은 추억이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