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촌장엔터테인먼트TV'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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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 임신 소식으로 많은 축하를 받았던 '나는 솔로' 돌싱특집 28기 출연자 영자와 영철이 예기치 못한 유산의 아픔을 겪게 된 과정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BS PLUS '나는솔로' 남규홍 PD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서는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함께 간 산부인과! 그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영철은 직장에 휴가까지 내고 영자의 손을 꼭 잡은 채 산부인과 검진에 동행했다. 영철은 영자가 평소 집 앞이라며 혼자 병원을 다니는 것이 늘 미안했다며 이날만큼은 반드시 곁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전했다.

산부인과로 향하는 길에 영철은 영자가 건강하게 출산하기만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고 영자 역시 15년 만의 임신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자연분만을 목표로 삼는 등 희망찬 모습을 보였다. 영철은 과거 비뇨기과 검진 당시 정자 수와 활동성이 매우 뛰어나 '정자왕'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아이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병원에 도착한 영자는 검진 이틀 전 갑작스러운 하혈로 응급실을 다녀왔던 상황을 언급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당시 응급실에서는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영철과 영자는 평소보다 더욱 긴장한 채 진료실로 향했다.
사진 = '촌장엔터테인먼트TV'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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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검사가 시작되자 의료진은 태아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고 촬영 중단을 요청했다. 검사 결과 9주 차가 되어야 할 태아의 크기가 8주 차에서 멈춰 있었고 심장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계류유산' 판정이 내려졌다.

진료를 맡은 의사는 영자와 영철을 다독이며 이번 일은 영자가 잘못해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염색체 이상 등의 확률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건강한 다음 임신을 위해 이번 주 내로 소파술을 진행할 것을 권유했다.

갑작스러운 결과에 영자는 "완전히 멘붕"이라며 "사실 지난주부터 태아의 성장이 멈췄던 것 같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런 영자의 곁에서 영철은 "네 잘못이 아니다"며 "너만 괜찮으면 된다"고 말하며 오직 영자의 안위만을 걱정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영철은 "하늘이 주신 축복 같은 아이지만 영자의 안전과 건강이 첫 번째"라고 강조하며 눈물을 보였다. 영철은 이어 수술 후 영자가 잘 회복하기만을 바란다고 전했다. 영자는 "영철이 유산 소식을 접한 후 밤새 미안하다"며 울자책하지 말라는 의사의 말을 되새기며 덤덤하게 상황을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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