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윤혜진, 황윤상, 변다희)는 김태원, 이필모, 김용명, 심자윤이 출연한 ‘필모를 부탁해’ 특집으로 꾸며졌다.
1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4.9%로, 김용명이 자신을 둘러싼 ‘노잼 프레임’을 언급한 뒤 이를 김구라가 정리하며 반전을 만든 장면이 차지했다.
김태원은 정규 14집까지 이어진 지난 13년의 시간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그는 “쇼크로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입원한 것만 네 번”이라며 위암과 패혈증을 겪으며 음악 인생이 끊길 뻔했던 순간들을 회상했다. 그럼에도 멤버들이 자리를 지켜줬고, 결국 14집 발매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는 고백은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저작권 이야기에서는 ‘네버 엔딩 스토리’의 위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아이유의 리메이크 이후 분기마다 약 1억 원의 저작권 수익이 발생했다는 설명에 스튜디오는 술렁였고, 김태원은 “오래된 팀의 노래가 다시 불린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김필이 리메이크한 곡까지 언급하며 현재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만 300곡이 넘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일본 가수 의뢰로 1년간 작업했던 곡의 주인공이 알고 보니 개그맨 김경욱의 부캐 ‘다나카’였다는 반전 비화도 폭소를 유발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