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오가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말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이하 '이강달')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그는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2019년 '조선로코 녹두전'에서 차율무 역을 맡아 사극에서 존재감을 자랑했고, 2022년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박은빈 상대역으로 발탁돼 역대급 인기를 경신했다. 당시 그는 "섭섭한데요"라는 명대사를 남기면서 '섭섭남'이라는 수식어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MBC는 '바니와 오빠들', '메리 킬즈 피플', '달까지 가자' 등 연이어 1~2%대 시청률 부진을 겪었다. 그런 가운데 강태오 주연의 '이강달'은 2025년 마지막 MBC 금토 드라마였다. 강태오가 3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 해이자, MBC 드라마가 전반적인 침체를 겪던 시기의 마지막 작품이었던 만큼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는 또 한 번 사극을 통해 배우로서 진가를 입증했다.
'이강달'은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영혼이 바뀌며 펼쳐지는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강태오는 극 중 겉으로는 까칠하고 제멋대로 보이지만, 사랑했던 빈궁(김세정 분)을 잃은 깊은 상처를 품은 왕실의 후계자 세자 이강 역을 맡았다. '이강달'은 1회 방송부터 3.8%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의 명예를 어느 정도 회복해줬다.
앞서 몇몇 연예인들이 아침마다 시청률을 확인한다고 밝힌 가운데, 강태오에게도 그러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그는 "나는 안 하는데, 어머니와 친구, 매니저가 봐서 알려준다"고 말했다. 강태오는 "내가 직접적으로 확인하진 않지만, 주변에서 좋다고 많이 알려주고 피드백 있으면 참고를 많이 해서 연습한다"고 밝혔다.
강태오는 "옛날에도 많이 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궁금할 때는 가끔 찾아봤다. 그런데 이제는 호기심을 억지로 참고서라도 거의 안 본다. 반응에 늘 긍정적인 말만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당연한 걸 아는데도 막상 보면 상처가 된다. 나에게 반응을 알려주는 지인들은 좋은 얘기 위주로만 해주니까 그런 긍정적 에너지와 기운을 전달받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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